김재형 기자
김재형 기자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오는 24일 치러지는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의 정기총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8년 간 중앙회를 이끌어 왔던 김임용 회장의 임기가 끝나고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당초 2월 말 예정됐던 정기총회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면서 두 차례나 연기, 선거를 앞둔 후보자들도 이를 지켜보는 회원들도 다소 지쳐가고 있다.

회장 후보로 등록한 기호 1번 이영길 前 경기협회장, 기호 2번 김임용 판매협회중앙회 회장, 기호 3번 한상현 전남협회장 등은 각자의 공약을 내걸고 표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 후보 모두 LPG산업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고 사업자 단체를 이끌어 본 경험이 있기에 어디에 내놔도 부족함이 없다. 다만 이 좁은 바닥(?)에서 후보가 3명이다 보니 벌써부터 대의원들의 호불호가 나뉘고 있어 자칫 선거 후유증도 우려된다. 선거가 다소 지연되는 과정에서 후보 간 그리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대의원 간 네거티브화 되는 경향도 피하지 못하는 듯하다.

사업자 단체의 회장 선출은 추대가 외형으로는 가장 좋아 보일 수도 있으나 한편으로는 회장직을 맡고 싶어 하는 후보 간 표 대결을 하는 게 더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애정과 관심이 크다는 것을 방증하기 때문이다. 선거가 끝나면 유권자들이 투표한 후보가 선출될 수도 있고, 내가 원치 않던 사람이 회장으로 뽑힐 수도 있다. 남은 과제는 어느 후보가 선출 되든지 전국의 LPG판매사업자들이 힘을 실어주고 판매업 발전을 위한 노력에 경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것이 민주주의의 근간이고 투표를 하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흔히 보게 되는 격투기에서 선수들이 상대방을 쓰러뜨리기 위해 거친 싸움을 하되 경기종료 후에는 서로를 안아줄 때 관객은 감동을 받는다. 오랜만에 치러지는 3파전 선거가 지연되면서 분위기가 다소 다운됐지만 각자 내공(?)이 있는 후보들이기에 아름답게 마무리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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