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수소 분야의 정책 자료 및 보도는 가스업계에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수소는 무엇보다 특별한 안전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이 간과되고 있지 않나 하는 것이 업계의 대표적인 우려 사항이다.

정부는 최근에도 수소경제 선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오는 2022년부터 2030년까지 9년간 수소기술개발 사업에 총 2조7436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2040년까지 전국에 1200기의 수소충전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수소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소 분야의 고급 기술인력 확보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 어느 대학에서도 수소 전문가를 양성하는 곳이 없다. 얼마 전 호서대학교에서 수소에너지안전기술공학과 대학원을 개설, 신입생을 대상으로 수소 관련 전문가 양성 교육을 하다가 중단했는데 현재의 분위기로 볼 때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다행히도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수소안전 전담기관 지정을 계기로 내년 안전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한다고 한다. 여기에 한국가스학회도 수소 설비 및 장치를 안전하게 취급하고 관리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 한다.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LPG나 도시가스 등의 가스안전도 중요하지만 매우 고압으로 충전되는 수소 분야는 고도의 안전의식과 기술이 필요한 만큼 정부에서도 수소 전문가 양성에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사람에게 투자하면 그만큼 발전을 가속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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