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유재준 기자] ‘가을철 기온이 하락해 천연가스 판매 증가에 따른 호재가 예상된다.’

최근 날개를 달고 있는 가스공사 주가상승에 대한 증권가 분석 중 하나이다.

지난해 초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힘을 못쓰던 가스공사 주가가 지난 16일 무려 8.89%나 상승해 29,400원으로 장을 마감한데 이어 19일 오전 현재 6% 이상 오른 31,200원대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가스공사 주가 상승이 과연 계절적 변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주원인일까. 전문가들은 “계절적 요인이 주가 상승의 호재임에는 틀림없으나 매년 반복되는 동고하저 판매량 사이클을 감안하면 이는 부수적인 요소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계절적 요인보다는 수소사업과 LNG벙커링 사업 확대가 대세상승의 주 요인이라는 것이다.

먼저 수소기반 신에너지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하고 수소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점이 첫 번째 호재로 여겨진다. 수소 유통전담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2022년까지 하이넷을 통해 수소충전소 100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난 15일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는 수소공급의 안정성을 위해 천연가스 공급체계를 개편, 가스공사가 대규모 수소제조사업자에게 천연가스를 직접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내용도 발표됐다.

이와 함께 LNG벙커링 사업도 가스공사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달 24일 산업부가 주관하는 LNG 벙커링 선박 건조 지원 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된 것이다. 가스공사와 부산항만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쓰-오일, 대우로지스틱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게 되며 국고보조금 150억원을 지원받아 2022년 말까지 화물창 규모 7,500㎥ 이상인 LNG 벙커링 전용선 1척 건조하게 된다.

모처럼 날개를 단 가스공사 주가의 대세상승이 언제, 어디까지 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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