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진정밀이 나로호 발사체 사업에 사용된 밸브의 초저온 시험 모습(왼쪽)과 LNG터미널에 사용되는 초저온 밸브.
▲ 정호영 대표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밸브 종합 메이커인 ㈜삼진정밀(대표 정호영·대전시 대덕구 대화로 32번길 33)이 지난달 25일부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고객의 가치를 최고로 생각하는 기업’, ‘지혜로운 인재를 통해 기술혁신을 이루는 기업’, ‘정도경영 속에서 변화를 창조하는 기업’을 기업이념으로 삼고 달려온 삼진정밀은 현재 수처리용 밸브를 비롯해 오일&가스용 밸브, 환경산업, ITBT융합사업을 주업으로 꾸준한 성장을 해오고 있다.

삼진밸브가 이처럼 오랫동안 꾸준하게 발전하는 비결은 변화에 순응하고, 변화를 창조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밸브의 기능에 집중하던 시점에 삼진정밀은 기능과 함께 부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상온 상압 밸브 시장에 모두 집중되어 있을 때 초저온 고압밸브를 선제적으로 개발했다. 끊임없이 될 때까지 도전하고 실행하는 잠재력이 삼진정밀의 경쟁력인 것이다.

연간 매출액의 약 5% 이상을 항상 신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삼진정밀은 지적재산권도 특허 100여 건을 포함해 실용신안, 상표권 등 약 200건이 넘는다. 최근에는 제품 특허뿐만 아니라 관망 관리시스템에 대한 컨셉 특허 등 원천 특허도 출원 및 등록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과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진정밀의 이러한 투자는 나로호에 초저온 고압특수밸브 납품으로 입증되고 있다. 상온과 저온, 초저온 등 다양한 온도 구간에서 검사를 받았고, 고압까지 만족하는 특수밸브를 생산한 경험은 LNG용 밸브 생산을 최적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삼진정밀의 정호영 대표는 “우리 회사가 긴 세월 동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고객만족을 위해 앞으로 토탈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밸브를 통과하는 유체를 이해하고 밸브가 사용되는 공정을 이해하고, 밸브를 통해 생산되는 제품을 이해해야 진정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제조기반의 시스템 회사로서 고객의 진정한 가치를 만족하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삼진정밀은 무료 밸브 강좌를 개설해 소비자들과 소통하면서 더 나은 제품 개발로 연계시키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소수의 인원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고객사로 강좌를 넓힐 계획이다.

품질경영에도 소홀함이 없는 삼진정밀은 내부적으로 삼진만의 생산시스템과 품질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징적으로 SPS와 SQS라 명명하고 일괄 품질체계를 잡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10년 전부터 생산, 품질 이력관리를 디지털화했고, 프로젝트마다 트래킹할 수 있는 체계를 부여해 관리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위해 회사 근처 어려운 이웃에 쌀을 직접 나름으로써 함께하는 기부 문화가 정착되어 있고, 대전국립현충원과 1사1묘역 가꾸기 협약을 통해 직원들이 직접 묘 닦기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일신 일일신 우일신(日新 日日新 又日新)’을 사훈으로 해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삼진정밀은 올해는 창립 30주년이므로 거기에 맞춰 ‘미래 삼진의 도약 원년’이라는 슬로건으로 기본에 충실한 성장과 미래 성장동력을 추진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삼진정밀은 이처럼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관망의 디지털화, 스마트 관망 관리로 보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 상수관망 관리는 스마트 시티의 핵심적인 서비스 기술로 삼진정밀은 수압, 수질, 수량 등 관망 기술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인공지능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한 스마트 시스템에서도 작지만 앞으로 기대할 만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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