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에 소재한 가스안전교육원 야외실습장 전경

[가스신문=이경인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가스안전교육원에서 배출하는 교육인원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현장안전관리의 최일선인 안전관리자 양성교육과정이 연말까지 신청접수가 마감되면서 교육인력 적체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교육원의 하반기 교육접수현황을 파악한 결과 안전관리자 선임을 위한 자격취득과정인 양성교육과정의 경우 대부분 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안전교육원에서는 일반시설안전관리자, 사용시설안전관리자 등 14개의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며 연간교육인원은 1만2천여명(2019년 기준)에 이르며 특히 안전관리자과정은 9800명으로 가스안전교육원에서 실시하는 교육과정 중 가장 많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불거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교육생간 거리두기로 연간 수용인원이 축소됐지만, 교육수요는 줄지 않으면서 교육접수를 위한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가스안전교육원에서는 지난해부터 사용시설안전관리자 교육과정을 당초 대면교육방식에서 탈피, 온라인과 대면 혼합방식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한꺼번에 많은 인력을 소화할 수 없는 만큼, 기존에 5일간 진행되던 대면교육의 상당수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하룻동안만 대면방식으로 실습교육과 시험을 치르도록 방식을 변경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교육수요가 급증하면서 온라인 교육을 이수하고도 실습교육과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최소한 3개월 이상 대기해야 한다.

사용시설 안전관리자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온라인교육과 함께 3개월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을 대기해야 가능하지만, 다른 교육과 비교하면 이마저도 빠른 편이다.

일반시설안전관리자교육은 올 하반기 4번의 교육과정이 마련됐지만 이미 마감됐으며, 냉동시설안전관리자, 판매시설안전관리자 과정도 마감됐다. 또한, 도시가스시설안전관리자, 온수보일러시공자, 온수보일러시공관리자, 가스시설시공관리자, PE관융착원 등의 양성과정도 모두 올해 신청이 마감됐다. 그나마 LPG충전시설안전관리자는 지금 신청하면 11월에 가능하며, 운반책임자는 12월, 시공자과정은 11월에나 가능하다.(7월 중순 기준)

이에 대해 가스안전교육원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예년보다 한달여가량 늦게 교육이 진행됐고, 교육생간 거리두기와 생활관 운영 축소 등을 이유로 수용할 수 있는 교육생의 규모도 줄었다”며 “대면교육을 최소화한 온라인교육 전환, 추가적인 교육공간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예전처럼 교육생을 모두 소화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생 중 취소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만큼, 마감과정이라도 추가 모집될 수 있다며 교육과정 접수 홈페이지를 확인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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