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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는 창간 17주년을 맞은 지난 2006년부터 다양한 변화의 첫 시도로 기존의 무채색 신문용지를 엷은 색감이 가미된 고급지질인 ‘살구빛 고운 종이’로 바꿔 사용해왔습니다.

또 다른 차별적 요소가 된 ‘살구빛 고운 종이’는 기존 용지보다 펄프가 5%정도 더 들어가 제작비가 높지만 부드러운 색감을 바탕으로 독자들의 시각적 피로감을 덜어주는 효과가 커 가독성을 한층 높여준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여론조사결과 ‘살구빛 고운 종이’가 재생지 같은 느낌이 들고, 종전에 눈에 익숙한 일반적인 신문지질이 더 좋다는 독자의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창간 20주년을 맞는 올해 5월4일자부터 종전의 신문용지로 환원해 제작하였습니다. 추후 대다수 독자들의 선호도가 바뀐다면 다시 살구빛 고운종이 사용을 재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점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9-05-11 20:27:42 125.136.209.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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