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희 가스신문사가 운용하는 가스일보에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LPG충전소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이 안돼 불편하시다는 귀하의 글은 잘 읽어보왔습니다. 먼저 귀하의 의견에 저희 신문도 상당부문 공감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실제 저희 신문에서는 충전소의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 문제와 관련 정부의 협조요청과는 별도로 여러차례 보도가 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이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현재 LPG자동차 소비자들은 물론 세무서, 정부, 언론 등에서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요구가 계속이어짐에 따라 많은 충전소들도 이제 신용카드 사용을 피할 수 없는 대세라는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SK, LG정유 등 일부 수입·정유사를 중심으로 신용카드 사용을 준비중에 있어 올 상반기중에는 극히 일부 충전소에서나마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충전소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함에 있어 현실적으로 적잖은 문제가 있어 모든 충전소가 곧바로 신용카드를 도입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방폭형(모든 충전소에서는 방폭형을 사용해야 함) 카드판독기가 나오지 않고 있는 등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신용카드를 도입할 경우 요금결제 시간이 2배 가량 늘어나 운전자의 대기시간이 더욱 늘어나는 불편도 감수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이는 LPG자동차에 비해 충전소의 수가 지나치게 적어 발생하는 문제로 지난 98년 부천LPG충전소 폭발사고 이후 정부가 충전소의 안전거리를 대폭 늘려 도심지에 충전소를 세우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충전소가 현재보다 많이 확충돼 소비자들이 서비스가 좋은 충전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경쟁체제가 구축돼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가스신문에서는 앞으로 운전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러한 문제에 있어 꾸분히 LPG업계를 계도함과 동시에 정부의 정책반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작성일:2003-08-31 21:24:29 211.112.6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