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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건설과 관련한 논란이 우리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늘어나는 전력사용량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소의 이용이 불가피하지만, 발전소 건설에 따르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 그리고 환경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러한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에도 정작 원자력 발전소 건설의 원인이 되는 전력사용량 증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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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국에는 32개 도시가스회사 산하에 318개소의 지역관리소가 950만 도시가스 需要家의 최일선에서 가스안전관리와 고객 서비스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그러나 그 업무와 역할이 지대함에도 불구하고 도시가스업계의 고위 임원들조차도 ‘노동집약형 영세사업의 표본’인 지역관리소의 현실을 잘 모르고 있거나, 편안하게 돈버는 업소쯤으로 왜곡되게 알고 있는 분들이 의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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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이공계 출신들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자문회의의 자료를 살펴보면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88,074명 중에서 과학기술직 공무원은 21,733명으로 24.7%에 지나지 않고, 주요 정책의 실무와 결정자에 해당하는 5급 이상은 전체 13,954명 중에서 이공계는 4,139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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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에서 21세기를 이끌어 갈 인재육성책을 발표하면서 내세운 “한명의 천재가 수십만 명을 먹여 살린다”라고 하는 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천재의 필요성은 당연한 사실로서 누구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명의 천재가 먹여 살리는 수십만 명의 평범한 사람은 쓸모없는 존재일까. 수년 전에 일본의 한 압축기제조사의 해외영업 담당자에게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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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스연맹이 주최하는 세계가스회의는 3년주기로 개최되고 있으며 1차 대회는 1931년도에 런던에서 열렸다. 제 22차 회의는 "Catalysing an Eco-Responsible Future(환경을 책임지는 미래의 촉매)" 라는 주제로 5,000명이 넘는 가스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일본 동경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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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의 정부에서부터 추진해 오던 공기업 개혁이 물 건너가고 있다는 비판의 소리가 많다. 전력, 가스, 철도 등의 민영화 작업이 사실상 중단된 데 이어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통합도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암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방사선 치료에 대해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 방사선을 조사하면 방사선이 암세포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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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책을 많이 읽은 편은 아니지만, 가장 감명 받은 책을 꼽으라면 단연 다윈의 ‘종의 기원’이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八杉龍一라는 일본인이 번역한 ‘종의 기원’이다. 필자가 이 책을 읽은 것은 일본에서 학위논문을 마치고 나서 약간의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던 시절이었다. 이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책이기도 했지만, 논문심사위원이었던 교수님 중 한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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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7일(화) 오후 3시부터 한국가스안전공사 강당에서 “도시가스 소비자의 안전 및 서비스 개선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 날 사회자로 참석하여 경영학자로서 경영현장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하며, 내가 받은 신선했던 감회를 몇 가지 소개할까 한다. 이는 다른 행사에 훌륭한 타산지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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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뜻하지 않은 사스(SARS)가 발생되는 가운데 화물대란, 교육대란까지 겹쳐 더욱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그것뿐만이 아니라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률이 증가추세에 있으며 IMF 이전보다 더 좋지 않다는 것이다. 20代 대졸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서 사회에 표류층으로 전락하고, 속칭 ‘사오정과 오륙도’가장들은 조기 명예퇴직 여파와 차후 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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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행정관련 부처에는 각종 위원회 조직을 갖고 있다. 위원회는 행정조직이 전문성이 부족할 경우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의 의견을 참고하여 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한다. 따라서 위원회의 목적에 맞게 위원이 구성되지 않으면 잘못된 자문의견을 내고, 그 결과 잘못된 정책 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위원의 구성에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새로운 국가기술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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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 택시를 타고 목적지를 말하는 순간, 차안의 매캐한 담배 냄새로 인해 목안이 답답해 왔다. 심한 담배냄새 때문에 내리겠노라 하는 용기도 나지 않아 목적지를 향해 가면서 볼멘 한마디를 했다.필자 : “기사님, 차문 좀 열께요. 담배냄새가 너무 많이 나네요, 건강을 위해서라도 금연하셔요.”기사 : “아이구 미안합니다. 많이 야단 좀 쳐주세요.”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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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문화'란 안전제일의 가치관이 충만하여 개인의 생활이나 조직의 활동 속에서 의식, 관행이 안전으로 체질화된 상태로서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의 구체적 실현을 위한 모든 행동양식, 사고방식, 태도 등의 총체적인 의미를 지칭한다. 문화를 행동습관 사고방식으로 볼 때 우리민족의 습관 중 '설마 이 정도면 되겠지', '괜찮아' '대충대충', '빨리빨리' 등의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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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세제개편, 다시 말하여 에너지가격의 조정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중에서도 자동차 연료유의 세제개편이 2005년도의 경유승용차 허용과 더불어 뜨거운 감자가 되어 있다.휘발유, 경유, LPG 등 자동차 연료의 세금체계가 동일하지 않음은 잘 아는 바와 같다. 정부의 에너지수급정책이나 세수 확보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21세기의 자동차연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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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에 버블붕괴라고 불리며 시작된 일본의 경기침체가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경기침체가 매우 심각하던 시절에 일본의 공업용가스회사 연구소에 근무했던 필자가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느낀 일은 거의 없었다. 물론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각종 경비절감, 실적위주의 엄밀한 인사평가, 실용화를 중시하는 연구과제 선정 등의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우리나라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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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무역기구(WTO)의 결성으로 나라마다 시장개방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시대가 개막되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유럽연합(EU) 등 지역공동체의 결성, 그리고 국내유통시장의 개방으로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의 구분이 무의미해지면서 전산업에 걸쳐 경쟁이 몰아 닥치게 된 것이다. 이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변하는 시장환경을 생각해 본다.WTO의 탄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