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상고온과 폭우, 한파 등 기후위기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면서 관련 뉴스를 심심찮게 접하게 된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협정을 체결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켜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화석연료에서 수소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장 중요한 해법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기조하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국민생활과 직결된 수소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수소충전소는 2021년 180기, 2022년 310기, 2040년 1,200기 이상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되며, 8월 31일 현재 112기가 완공됐다.

수소경제 활성화의 근간이자 버팀목인 수소안전 확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수립한 ‘수소안전관리 종합대책’(19.12월)에 따라 한국가스안전공사(이하 ‘공사’)에서는 ‘수소자동차 충전소 실시간 이중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고, 지난 8월27일 정식 서비스를 실시했다.

수소자동차 충전소에는 안전관리를 위해 가스누출감지기, 수소불꽃감지기, 긴급차단장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주요설비인 압축기, 압축가스설비, 충전기 등의 압력·온도·유량 상태를 충전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충전소에서 발생하는 안전장치 작동 등 모든 이상신호를 안전관리자가 실시간 확인할 수 없을뿐더러 재난관리 책임기관인 공사에서도 충전소 사업자의 신고없이는 인지하지 못해 추가적인 안전관리 강화방안이 필요했다.

올해 초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21.2.26.)됨에 따라 수소자동차 충전소 사업자에게 안전장치 등 작동 상태정보를 공사에 실시간 전송하도록 의무가 부여되어, ‘수소자동차 충전소 실시간 이중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법적기반이 마련됐다.

공사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각 충전소에 설치된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장치 등 작동 상태를 24시간 365일 실시간으로 공사 상황실에서 전송받는다. 이상신호가 발생하면, 즉각 상황실 화면에 경고알림을 보내고 충전소 안전관리자에게 문자 전송 및 유선으로 상황을 확인한다. 위험상황 발생 등 필요시 공사에서 직접 현장으로 출동하여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응체계도 운영한다.

또한, 새롭게 구축한 수소안전전담기관 홈페이지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계해 수소자동차 충전소 운영정보 제공과 다양한 수소 안전홍보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민의 불안감 해소와 수소에너지의 부정적인 이미지 쇄신을 기대하고 있다.

실시간 이중 모니터링 시스템과 더불어 공사는 수소자동차 충전소의 안전확보를 위해 이중 삼중으로 노력하고 있다. 현장 상설점검 체계를 마련하여 전담인력이 전국의 수소자동차 충전소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그리고 수소누출검지기 등 고성능 점검장비를 무상으로 충전소 사업자에 대여함으로써 자율 안전관리 역량강화 및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안전확보를 위해 정부에서는 금년 중 충전소 안전성평가와 정밀안전진단 제도 도입을 추진 중이다.

수소충전소는 수소경제를 견인하고 국민생활과 직결된 수소산업의 핵심 인프라이다. 따라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이중 삼중의 수소충전소 안전강화는 ‘안전과 산업이 균형을 이루는 수소강국 실현’의 주춧돌이라고 할 수 있다. 공사는 성공적 수소경제 실현의 파트너이자 수소안전의 버팀목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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