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권 운행이 잦은 소형 경유화물차는 2023년 4월부터 신차 사용이 금지된다. 그 대안으로서 미세먼지 개선효과가 큰 LPG화물차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점점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이미 ‘LPG화물차 교체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매우 효율적인 실사구시 행정으로 평가된다.

국립환경과학원 시험조사에 따르면 노후 소형경유차 1대를 조기폐차하고 LPG화물차로 교체하면 미세먼지(PM10)가 연간 2~4kg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적은 예산으로 도심의 매연과 미세먼지를 크게 저감할 수 있는 만큼 다른 지자체들도 서울시의 사례를 적극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서울시는 대도시 특성상 소형화물차가 학교, 주택가 등 생활권에 장시간 운행함에 따라 미세먼지 노출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경유화물차 구매 억제 및 LPG차 구입 촉진을 위하여 시 예산 40억원을 편성하고 1톤 신규 LPG화물차에 대해 대당 4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495대의 LPG화물차를 지원한바 있는데, 올해는 1,000대를 목표로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며 그 목표를 능히 달성할 것으로 믿는다. 이는 차 한 대로 먹고 사는 영세상인에 대한 지원 성격도 있는 만큼 우리는 서울시의 효율적인 행정을 적극 지지한다.

다만 내년에는 대당 지원금이 300만원으로 줄어든다고 하는데, 올해의 지원기조가 2023년 4월까지는 지속되기를 희망한다. 이 예산은 연료보조금까지 지급하는 수소차 지원에 비하면 조족지혈에 불과하지만, 그 효과는 매우 지대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