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시가스 수요개발 속도가 늦춰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각 도시가스사들은 나름대로 수요개발 확대방안을 마련하는 등 새손님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 도시가스사는 자체기술로 발전기 등을 도입해 건물에 설치하고 곧 시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요금문제에 걸려 난항을 겪고 있다.

여름마다 남아도는 도시가스의 수요확대를 위해 정부와 가스공사는 산업용과 냉방용 수요확대에 힘쓰고 있으나 개별 건물에 도시가스를 연료로 자가발전을 하고 냉난방을 하는 건물열병합쪽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동고하저형의 수요패턴으로 수요확대가 필요한 열병합용 도시가스요금(서울기준)은 하절기의 경우 냉방용요금보다 ㎥당 30원이 비싸고 최근 요금을 인하한 산업용과도 상당한 가격차이를 보여 기존 수요가들로부터도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본사사옥도 Co-gen 상용시설을 갖춰놓고도 한전에서 받는 전기가 더 저렴하다는 이유로 이를 사용하지않고 있는게 현실이다.

가스공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대한도시가스의 한 관계자는 천연가스를 수입해 도매하는 가스공사도 시설만 설치해놓고 가동을 안하는 상황인데 어느 누구에게 이를 권할 수 있겠냐며 한숨을 내쉰다.

자기가 먹기 어려운 것은 남이 먹기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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