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회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가스안전교육분야는 유독 어려움이 더 커 보인다.

그동안 연간 1만여명이 숙박을 함께 하는 대면방식의 교육 시스템상 감염 우려가 크고, 전국에서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탓에 확산 우려도 높기 때문이다. 이에, 가스안전교육원에서는 소규모로 진행되는 특별교육과 위탁교육을 전면 폐쇄하고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사용시설 안전관리자 과정도 이론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등 다양한 해결책 모색에 나섰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2년째로 접어들면서 한계에 다다르는 모습이다. 취업준비생들은 안전관리교육을 받지 못해 취업이 제한되고 현장에서는 제때에 안전관리자를 수급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이중고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가스안전교육원에서 실시하는 양성교육 15개 과정의 과반수 이상은 지난 7월에 마감됐으며 현재는 재시험을 제외하곤 모든 신청이 마감됐다. 급기야 신청인원이 가장 많은 사용시설 안전관리자 교육과정은 사이버교육마저도 신청이 불가하다.

사이버교육으로 진행되는 이론과정을 이수하고 실습 및 시험과정 대기인원만 최대 1천명에 달하면서 10월과 11월 두달간 이론과정 접수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성교육 이수를 위한 정체현상은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강생들의 불편은 장기화될 조짐이다.

다행히, 정부가 11월 중 위드코로나를 통해 단계적 일상 회복 체계로 전환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변화의 기대감은 남아있다.

그동안 가스안전교육원에서는 적극적인 방역활동을 펼친 덕분에 수강생 중 확진 및 감염사례가 없었던 만큼, 수강생들의 불편과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해 교육인원을 확대하고 사이버교육과정을 늘리는 방법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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