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7월 수소차 넥쏘의 스택 결함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에는 넥쏘운전자 동호회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잔가보장프로그램 ‘Buy Back’ 최종안을 공개했다니 운전자들의 불편을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스러운 일이다.

넥쏘의 가속 조작 시 스택과 연결된 배터리, 고전압 부품 간 협조제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스택의 성능저하로 이어지기도 했으나 자발적 리콜을 통해 전량 무상 수리를 진행한 결과 스택에서의 이상 현상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또 출력제한을 비롯한 차량의 간헐적 울컥거림과 이상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 등 그동안의 불만 사항이 대폭 개선된 것은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내놓은 잔가보장프로그램은 차량 연식과 주행거리에 따라 차등 보상하고 잔가율을 15년 및 25만km으로 확장한 것이 눈에 띈다. 출고기준으로 최장 15년, 주행거리 최대 25만km 이내에서 보장하며, 최저 5%의 보상률도 정해놓음으로써 제조물책임법 등을 준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보여 환영하는 바이다.

수소차 제작사인 현대자동차가 직접 운전자들과 소통하면서 자동차의 잔존가치를 보장하는 프로그램을 내놓은 만큼 수소차는 물론 향후 수소열차, 수소선박, 수소드론 등의 기술개발과 성능향상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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