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수소전문기업 하이리움산업이 수소 드론용 초경량 액화수소 저장용기를 개발하면서 세계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하이리움산업(대표 김서영)은 28일 티타늄 기반 수소드론용 초경량 액화수소 저장용기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용기는 기존 금속재질보다 50% 이상 경량화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초경량 티타늄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드론을 비롯한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에어택시에 이르는 항공기까지 액화수소저장용기의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하이리움의 수주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드론에 가장 많이 쓰이는 리튬배터리의 체공시간은 20분이다. 기체수소를 사용한 연료전지는 2시간 가량 비행할 수 있다. 반면 하이리움의 액화수소 드론은 4시간 넘게 비행할 수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하이리움이 세계 최초로 수소드론용 초경량 액화수소 저장용기도 개발하면서 전문성을 높여 가고 있다. 수소모빌리티용 액화수소저장용기 상용화에 성공한 하이리움은 지난 2017년부터 액화수소 드론을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수소드론에는 리튬배터리 대비 체공시간을 10배 이상 늘린 액화수소 기반 연료전지파워팩을 탑재하고 있다.

하이리움 관계자는 “모빌리티는 기체를 액체로 바꾸면 더 많은 에너지를 확보할 뿐 아니라 저장용기의 부피와 무게도 줄일 수 있다”며 “액화수소 관련 기술력을 토대로 드론시장 점유율을 늘려가는 하이리움이 이번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