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악화로 인해 침몰 위기 놓인 고압가스시설검사관리원이 다소 늦기는 했으나 경영정상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12일 검사관리원 집행부와 자율검사 업무를 맡은 본부장들이 둘러앉은 자리에서는 운영자의 관리부실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다고 한다. 출자자들은 지난 4년 동안 주주총회 개최를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한 번도 열지 않은 점은 그 무엇으로도 변명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말은 “출자자들이 앞장서 자율검사를 신청했다면 검사관리원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을 텐데 매우 안타깝다”는 것이었고, 이에 대해 모두가 공감했다는 점에서 해결방안은 이미 도출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듯하다.

영남지역의 경우 자율검사 신청 건수가 오히려 넘쳐 경기지역의 본부장 등 인력을 지원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하니 출자자의 적극적인 검사 신청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고압가스업계 스스로 자율검사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시키는 등의 검사관리원 설립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출자자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검사를 신청해야 순리라고 생각한다. 타 검사기관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과감하게 신청해야 업계가 바로 서고 그 위상도 올라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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