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로얄이앤피 본사 전경
대림로얄이앤피 본사 전경

[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국내 산업용보일러 업계는 지난 50여년간 발전을 거듭해왔다. 대림로얄이앤피(주)(대표 정영화)는 국내의 대표적인 산업용보일러 제조사로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본지는 신년특집을 맞아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대림로얄이앤피의 역사와 현재, 미래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동남아시아·중국 등 해외 수출 늘려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본사가 위치한 대림로얄이앤피는 지난 1972년 2월, 대림공업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됐다. 1983년부터 육용강제 보일러 제1종 업체 허가를 취득했고, 1987년에 이미 정부지정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1998년에는 러시아와 중국의 품질인증을 획득하고, 1999년에는 국제품질 보즘 시스템 ISO-9001 인증을 획득해 국제 규격에도 통한다는 걸 인정받았다.

이와 더불어 99년에 효율 101.5%(저위발열량)로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인증을 받았고, 2001년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했다.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1999년에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사무소를 개설했고, 2006년에는 방글라데시 지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동남아 시장 개척을 하고 있다.

이외에 지난 2012년에는 폐열회수 보일러를 준공했고, 2017년 선박용 보일러 출고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림로얄이앤피는 현재 전국 5개 지역에 지사 및 A/S센터를 두고 있고, 방글라데시 다카와 태국 방콕에 해외지사를 두고 영업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시 공장 설계 단계에서부터 대림로얄의 보일러를 명시하여 진출하고, 우즈베키스탄, 중국, 베트남 등의 현지 업체와 파트너 계약을 맺고 공동으로 진출해 영역을 넓히고 있다.

스마트 시스템 개발로 미래에 대비

대림로얄이앤피의 산업용 콘덴싱보일러.
대림로얄이앤피의 산업용 콘덴싱보일러.

대림로얄이앤피는 50년간 보일러를 전문 제조하면서 노하우를 쌓았을 뿐만 아니라 20년 전부터 자체적으로 버너를 연구·제작하고 있다.

특히 대림로얄은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2010년부터 저녹스 버너 연구를 시작해 2014년에는 全 용량별 저녹스버너를 인증받았다.

LNG를 연료로 쓰는 제품 중 NF모델 6종의 초저녹스 버너를 기록하였으며, 저녹스버너 40ppm 이하 기본형인 N모델 제품 10종, LPG를 연료로 하는 5종의 저녹스버너 인증을 받았다. 현재 고객사에서 별다른 요구가 없는 한 해외수출 보일러에까지 대림로얄이앤피의 버너가 기본으로 설치되고 있다.

이외에도 ‘울트라-그린 콘덴싱보일러’ 제품 12종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저탄소 저녹스 콘덴싱보일러 제품 11종, 관류보일러 7종, 진공온수보일러 10종의 인증도 취득했다. 여기에 국내 특허 17개, 해외 특허 5개를 출원해 자사 기술을 보호하고 있다.

특히 ‘울트라-그린 콘덴싱보일러’는 우수발명품, 녹색기술 등을 획득하고 작년 산업용보일러 업계 최초 정부 혁신제품으로 지정되어 올 한해 공공기관 여러 곳에 수의계약으로 납품되기도 하였다.

대림로얄이앤피는 주력인 노통연관식 콘덴싱 보일러 외에도 대형 수관식, 열매체 보일러 등 산업용 보일러 전반의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대림의 노통연관식 보일러는 연소가스 흐름을 3PASS로 해서, 후부 연소실을 습식으로 제작해 열흡수율이 매우 높고 노통은 파형으로 가공해 열팽창에 대응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로써 안전하고 구조가 간단해 점검 및 보수가 용이하다.

노통연관식 콘덴싱보일러는 이중의 특수 폐열회수장치(히트파이프식 공기예열기+이코노마이져)를 설치하고, 배기가스 온도를 이슬점 이하까지 내려 응축 잠열을 회수한다. 총 발열량 기준 90% 이상의 효율을 가지고, 응축수를 중화처리 배출하고, 배기열을 40~50% 회수하기에, 환경오염 물질 배출이 극소화된다. 더불어 보유 수량이 충분해 부하변동에 빠르게 대처한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국가과제로 ‘한국형 스마트 산업용 보일러 개발’이란 사업명 아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개발된 초고효율 보일러는 최근 효율 94.5%(고위발열량)로 한국에너지공단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을 받아 국내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대림로얄이앤피는 독자적인 버너 기술과 연소제어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데 대림의 저녹스버너와 PLC를 기반으로 한 연소제어 시스템은 우수한 저녹스성적 뿐만 아니라 손쉬운 터치패널을 적용하여 사용자가 쉽게 조작하고 보일러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으며 고장 발생 시 그 원인을 쉽게 파악하여 수리도 용이하다.

이외에도 대림로얄은 독자적인 연소조절시스템(O2 Trimming), 실시간 질소산화물(NOx) 측정시스템(RNMS), 능동적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 보일러 운전 IoT서비스 등으로 보일러 조작과 사고 방지를 위한 모든 옵션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대림로얄이앤피는 이러한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호텔, 대학, 종합병원, 대기업, 관공서, 전시관과 아파트 단지 등에 납품을 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에는 쿠웨이트에 석유화학공정용 폐열보일러를 납품했다.


[인터뷰] 대림로얄이앤피(주) 정주화 부대표

“50주년 기점으로 업계 1위 향해 노력”

노통연관식·저녹스버너 전문, 수소·암모니아 보일러도 개발

NOx 10ppm 이하 달성부터 94.5% 최고 효율 기술

“대림로얄은 50년간 산업용보일러 한 우물만을 파오며, 기술을 성장시켜온 만큼 앞으로도 국가제조업의 기반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대림로얄이앤피(주)(대표 정영화)는 산업용보일러를 주력으로 하는 제조사다. 이들의 지난 여정을 정주화 부대표를 통해 들어봤다.

“대림로얄의 주력 제품은 우선 노통연관식·열매체보일러와 저녹스 버너입니다. 저희의 노통연관식 제품은 공기예열기와 에코노마이저 등 이중 특수회수장치를 설치해, 배기가스 온도를 이슬점 이하까지 내려 응축잠열을 회수합니다. 또한 저녹스버너는 1990년대 후반부터 개발해 2014년 완료했는데, NOx 10ppm 이하인 초저녹스 레벨을 달성했습니다.”

1972년 창립해 50주년을 맞는 만큼, 대림로얄이 앞으로 가지는 새로운 기업 방향은 무엇인지도 물어봤다.

“산업용보일러 분야만 개발·생산해오며, 노통연관식 제조 기술은 국내 1위라고 자부합니다. 아울러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태국 등에 해외 지사를 설립해 수출을 이끌고 있습니다. 앞으로 업계 1위로 발돋움하도록 수출과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자체 기술력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정 부대표는 기술력이 기업의 핵심이라는 가치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발전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저녹스버너 연소제어 기술까지 독자적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생산기술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한국형스마트보일러개발사업’ 과제의 결과로, 94.5% 국내 최고 효율의 노통연관식 보일러 기술을 달성했습니다. 더 나아가 기존 관리방법에서 벗어나 지능형 보일러 제어기술을 개발해 완전자동화 첨단 보일러를 개발할 겁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탄소중립에 앞장서면서, 대림로얄 역시 이 흐름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에 따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상한선이 낮아질 것입니다. 현재는 배출기준 대비 당사 제품이 현저히 낮은 수준이지만, 효율을 더 높이기 위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NOx의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센서 기술을 만들어, 당사 보일러에 탑재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수소·암모니아 등 탈탄소 물질을 연료로 하는 보일러 및 버너 개발도 본격 착수할 예정입니다.”

산업용보일러는 크기와 용량이 큰 만큼 A/S도 중요하다. 정 부대표는 대림로얄의 독자적인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당사에서 출고하는 모든 보일러는 고객의 특별 요구사항이 없는 한 당사 저녹스버너와 연소제어시스템을 탑재해, A/S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합니다. 저희가 최근 개발한 산업용보일러용 IoT 서비스는 가동상태를 24시간 365일 모니터링해 알람 신호 발생 시 앱과 웹을 통해 실시간 A/S 요청을 할 수 있게 합니다. 더불어, 보일러 가동 중단 손실을 최소한으로 막기 위한 스마트 시스템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산업용보일러는 국가 제조업의 근간이었다. 정주화 부대표는 가스신문 독자들과 정부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정부의 저녹스 가스버너 보급 정책은 저희 업계에 큰 도움이 되면서, 국가 대기질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이처럼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 정부 지원은 꾸준한 R&D 지원과 규제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저희 대림로얄은 50년 성과를 바탕으로 탈탄소 보일러 개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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