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가스안전관리 정책기능 및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골자로 하는 2022년 상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미래발전 및 환경변화 대응과 전사 통합된 정책‧조정기능 수행을 위해 사장 직속으로 ‘미래성장실’을 신설하고 국가 가스안전관리 총괄기관으로 가스안전정책 및 대책 수립을 총괄하는 ‘안전정책처’도 신설했습니다. 아울러, 수소법 내 안전관리 조항이 본격 시행되는 오는 2월을 대비해 수소안전관리 조직을 기존 1원 5부체제에서 1원 2처 7부 1팀으로 대폭 확대 개편했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임해종 사장은 올해 수소법 중 안전분야가 시행되는 만큼, 수소안전전담기관에 걸맞도록 관련부서를 대폭 확대 개편하는 것은 물론, 가스안전관리 총괄기관으로써, 미래 가스안전을 선도하고 현장중심 안전제도 정착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임 사장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현장 안전관리기능 강화를 위해 공사 설립이래 최초로 ‘광역본부제’를 도입, 기존 14개 지역본부를 7대 광역권으로 개편하고 광역단위 업무효율성 제고를 통해 현장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또한, 공공기관의 ESG 관리 강화 요구에 발맞춰 전담조직으로 ‘ESG경영처’를 신설, ‘배관진단’, ‘화학물질검사’ 등 기존 본사에서 수행하던 현장업무를 지역으로 개편했다.

임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대내외 환경변화에 적기 대응하고 공사 본연의 가스안전정책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가스안전관리의 근간이 되는 현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가스안전관리 전담기관으로서 국민안전 확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수소산업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만큼, 수소안전분야 관련제도 및 기준확보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정적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 지원

임 사장은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2020년 7월 수소안전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수소경제 새로운 분야의 신속한 안전기준 확립, 수소충전소 안전관리 강화, 수소안전 전문인력 양성,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건립, 수소충전소 사업자 안전관리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며 “오는 2월 수소법 안전조항 시행에 따라, 수소용품(4종)에 대한 검사가 의무화되는 만큼, 안전기준 신설과 시행에 문제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과 충전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 시공단계의 위험요인을 발굴해내는 위험성평가를, 시공이후 운영단계에 적용하는 정밀안전진단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지난해 8월부터는 전국 수소충전소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시스템을 도입, 이상신호가 발생하면 즉시 공사 상황실에 경고알림을 전달해 지역에 근무하는 직원이 신속히 현장에 출동, 만일에 있을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3월부터는 수소충전소 사업자의 수시로 사업장의 안전을 확인, 점검할 수 있도록 수소가스누출검지기를 비롯해 접지저항측정기, 열화상측정기, 표준가스 분사장치 등 4종을 무상으로 대여해 주고 있다.

수소안전분야 인프라 구축작업도 속도감있게 진행된다.

먼저 수소상용차의 안전한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수소버스ㆍ충전소 부품 시험평가센터(충북 음성 성본산업단지)와 세계 최초로 수소용품을 검사할 수 있는 수소용품 검사지원 센터(전북 완주군)를 건립하고 있으며, 국민에게 수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면서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수소 가스안전 체험 교육관(충북 음성)도 건립 중이다. 또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계획에 맞춰 내년부터 2024년까지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가칭)’ 구축도 추진되며 이달 중 부지선정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파열방지부탄캔 도입 등 사고감소 정책 지속

임 사장은 “지난해 가스사고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21년 11월 말 기준 사고건수는 69건, 인명피해는 56명(사망3, 부상53)으로 전년동기 대비 사고건수(84건)는 약 18% 감소했으며 인명피해(85명-사망16, 부상69)는 약 34% 줄었다”며 “이러한 사고감축 기조 속에서도 부탄캔과 관련한 사고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올해는 관련사고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부탄캔 폭발사고 및 인명피해 감축을 위해 파열방지기능 부탄캔 의무화는 2023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2022.1.7 고법 시행규칙 개정>

파열방지기능이란 부탄캔 용기가 가열될 때 내부가스의 압력이 상승해 용기가 파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파열압력에 도달하기 전 용기에 틈새를 만들어 가스를 방출하는 기능으로 현재 국내 생산량의 일부가 의무생산되고 있다. 또한, 부탄캔 국민참여 안전협의회 운영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책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안전대책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한국관광공사 등과 손잡고 사고예방에 기여하기 위한 홍보, 교육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안전수칙 안내 영상을 제작해 대국민 홍보에 활용하고 있으며 야영장사업주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강의 콘텐츠 등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 여전, 비대면 검사제도 확대

임해종 사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대면검사와 교육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디지털시스템을 도입해 비대면 검사제도 확대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지난해 7월부터 검사방식의 디지털화를 위한 ‘KGS 스마트온’을 전면 도입했다.

이를 통해 검사배정, 검사결과등록 및 시설정보 확인 등 직원들의 사무실 업무가 필수였던 기존방식에서 IT 활용을 통해 현장에서 모든 검사업무를 일괄처리가 가능해지면서 고객은 공사 방문없이 검사증명서를 온라인 실시간 발급받는 등 검사서비스 또한 대폭 향상됐다. 또한, 향후에는 검사신청부터 검사사후관리까지 전면 비대면화가 가능하도록 검사행정업무 全 과정 페이퍼리스(Paperless) 검사체계를 구현할 예정이며, 대국민이 안전검사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가스안전종합플랫폼 구축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끝으로 임해종 사장은 “어려운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불철주야 가스안전에 힘써 주신 가스산업인,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금보다 더 안전한 대한민국에 다가가기 위해 공사와 가스업계 종사자 여러분 모두 기본에 더욱 충실하고 ‘정도무우(正道無憂)’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원칙을 고수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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