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흔히 주변에 설치된 가스용기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불안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가스사고에 대한 기억이 머리에 남아 있기 때문이죠. 수소산업에서의 성공은 사고율 제로인 제품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주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소자동차용 저장시스템(이하 수소 저장시스템) 세계 최대 제조업체인 일진하이솔루스(주) 안홍상 대표이사는 수소 저장시스템을 가장 안전하게 잘 만드는 것이 최선의 가스안전이라고 강조했다.

고객사의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다는 안홍상 대표는 임인년(壬寅年) 새해에도 수소저장솔루션을 선도하는 글로벌 넘버원 사업자로서 고객사의 충실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일진하이솔루스 수소 저장시스템의 장점은 지난 20년간의 기술 업력을 기반으로 저장 효율성과 안전성, 내구성을 확보한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로써 제품과 앞선 기술을 확보해 나가는 마인드와 습득한 기술을 빠르게 내재화하고 기술에 반영해 나가는 DNA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안홍상 대표는 지난해에는 고객사에 수소 저장시스템의 안정적인 납품 외 타입4 튜브트레일러용 용기 개발과 트레일러 출시, 현대 글로벌 서비스 및 삼성중공업과 수소전기추진 선박의 공동개발 협약 체결, 독일 파운그룹과 수소연료저장시스템 공급계약 체결,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완주 제2산업단지에 R&D센터 착공 등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달려왔다.

“국내 최초로 글로벌 인증을 받아 출시한 타입4 튜브트레일러는 한 번에 기존 타입1 보다 3배 이상의 수소를 운송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을 통해 수소충전소의 구축과 운영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할 것입니다.”

이어서 그는 현대자동차 등 고객사의 수주 물량에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한 공장 증설 투자와 제품개발 비용 관련 자금이 필요해 코스피에 상장했다며, 상장을 통해 일진하이솔루스에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여러분들에게 지면을 빌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수소기술 R&D센터에 대해 안홍상 대표는 완주군 제2산업단지에 9,917㎡ 규모로 올해 6월에 완공 예정이라며, R&D센터 구축은 연구, 개발, 평가, 시험 등 전주기에 걸친 R&D 역량을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소저장시스템은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평가와 시험 역량 확보가 절대적이라며, 센터 구축을 통해 관련 설비를 직접 운용함으로써 기술경쟁력 우위를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탄소중립과 수소산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규모의 경제가 큰 제품입니다. 즉, 일정 생산규모를 넘어설 경우, 생산비용이 급속하게 개선이 되죠. 현재 우리나라의 수소산업 기술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지금의 위상을 더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적인 수소차 구매 지원 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은 수소차 보급에 필수적이므로 충전용량 확대와 이동식 수소충전소를 도입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수소 충전 인프라를 비용 효율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밖에도 그는 수소차량이 더 많이 보급되기 위해서는 보다 경쟁력 있는 총 보유비용(TCO)으로 수소차량을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제조사의 원가절감 노력과 신기술의 지속적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수소차량 산업 단독으로는 발전이 어려우므로 수소 가치 사슬 전체를 아우르는 거시적인 생태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홍상 대표는 올해도 굉장히 바쁜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의 중점 추진 계획도 밝혔다.

“무엇보다도 현대자동차의 협업 구도를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지속적인 성장세에 맞추어 제2공장 구축을 추진할 것입니다. 아울러 해외시장 성장 기회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감으로써 글로벌 수소저장솔루션 제조 넘버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 안홍상 대표이사는 
- 서울대학교 화학과 학사
- KAIST 석사
- 미국 노스웨스턴대 박사
- 맥킨지 앤 컴퍼니 컨설턴트
- 올리버와이만 파트너
- 현대모비스 상무
- 현 일진하이솔루스 대표이사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