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가즈 본사 전경
몰도바가즈 본사 전경

[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아르거스미디어에 따르면 몰도바 의회는 나탈리아 가브릴리타 총리가 소비자에 대한 지속적인 가스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60일간 에너지 분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조치를 승인했지만, 러시아 공급 중단 위협은 이제 피했다.

비상대책위는 비상기간 동안 천연가스 등 에너지원 배급소비 도입, 천연가스 구매자금 배정, 언론 업무 조정, 기타 긴급조치 등이 가능해진다.

몰도바의 최대 공급사인 몰도바가즈는 지난주 러시아 국영 가즈프롬에 1월 가스대금 지급 연기를 요청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가즈프롬은 몰도바가즈로부터 제때 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납품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몰도바가즈는 지난 20일 가즈프롬에 빚진 전액을 지불함으로써 공급 중단 위협을 피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

몰도바 정부는 몰도바가즈에게 동절기 부가가치세 납부를 유예하는 것은 물론, 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국민 보상을 위해 제공한 자금을 미리 회사에 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몰도바가즈의 CEO인 바딤 체반은 “몰도바가 지난 1월 지불한 가스 가격은 647달러/1000㎥까지 올랐으며 몰도바가즈는 소비자들에게 430달러/1000㎥에 판매하고 있어 회사가 적자로 운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몰도바가즈는 회사 지분의 마이너스 가치와 담보 부족으로 나머지 대금을 조달하기 위한 대출을 받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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