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중요한 책무를 맡겨 주신 원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깨가 많이 무겁지만 정부의 탄소중립 및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가 많은 연구 및 시험을 통해 기술을 축적하여 극저온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4월 1일부로 한국기계연구원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의 신임 센터장으로 취임한 이근태 센터장은 2015년 센터 출범 초기부터 근무해온 전문가로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는 종합 LNG·극저온기자재 성능평가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는 이근태 센터장은 “영하 153℃ 이하의 극저온은 예측하기 힘든 외란이 많아 시험결과를 매우 중요시하므로 LNG 및 극저온과 관련된 다양한 기자재 및 시스템의 성능과 신뢰성을 실험하고 국제인증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국내에 구축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향후 조선 해양과 육상 플랜트, 에너지 및 전력 수송, 군사 및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어 관련 국가산업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센터에는 극저온 펌프, 밸브, 열교환기, 압축기와 냉동기 등의 시스템을 평가할 수 있는 LNG·극저온 기자재 성능평가 시스템이 있고, 앞으로는 수소액화플랜트, 액체수소 기반 충전소 및 인수기지, 액체수소 연료공급시스템 등 액체수소 관련 기자재와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국산화하기 위한 연구기반을 구축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근태 센터장은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센터에 설비 구축 과정에서의 어려웠던 점도 토로했다.

“LNG 및 극저온 관련 설비는 –153℃ 이하의 극저온과 가연성 유체를 취급하므로 시험 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재 극저온 관련 시험 규정이 전 세계적으로 아직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양한 시험을 검토했던 부분이 어려웠습니다.”

그밖에 국내외 엄격한 안전규정(산업안전보건법(PSM) 및 고압가스안전관리법(KGS)과 많은 자료를 조사하고 이를 반영하여 설계, 구축 및 시운전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나 현재는 이러한 노력으로 안정적인 운영과 시험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근태 센터장은 LNG 시험 시 LNG 가격이 비싸서 극저온 관련 기업들이 시험을 꺼리는 경향이 없지 않다며,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험이 필요하고, 좋은 제품은 국가 발전 및 산업경쟁력 상승을 가져오므로 연구 개발을 위한 시험용 LNG 비용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극저온 관련 기업은 전문 연구인력 및 고가의 실험시설 확보가 어려운 중소 및 중견기업이 대부분이므로 많은 기업들이 기술지원 및 시험을 할 수 있는 설비 확충에 지원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탄소중립 및 수소경제 활성화를 조기 실현하기 위하여 수소액화플랜트, 액체수소 기반 충전소 및 인수기지, 액체수소 운송 및 추진선박 등 다양한 액체수소 관련 연구개발을 하고 관련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극저온 관련 해외 기술 의존 탈피 및 국가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뿐 아니라 신성장 미래 고부가가치 신사업 창출에도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에 보내주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더 많은 가르침과 도움을 부탁합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