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의 주유소들이 입간판을 통해 내건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2100원대를 넘나들고 있으나 LPG가격은 안정적인 기조를 보이며 1100원대를 유지해 LPG차 운전자들은 물론 LPG충전업계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가격의 차별화가 돋보이지 않고 연비까지 고려할 때는 LPG차의 강점이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요즘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LPG차가 대세다. 특히 경윳값이 휘발윳값까지 추월하자 1톤 LPG트럭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LPG수입가격이 석 달 연속 인하하면서 7월 국내 LPG가격을 kg당 42~44원 내리는 등 하향 안정세를 보이며, 1톤 LPG트럭을 비롯해 QM6, 쏘나타, 그랜저, K8 등 LPG모델의 판매량도 강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LPG산업협회가 QM6, 쏘나타 등을 연간 2만km를 주행했을 때 LPG모델이 휘발유모델에 비해 무려 100만원 이상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놔 눈길을 끈다.

LPG차는 그동안 경유차에 비해서도 차별성을 부각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자동차용 부탄가격이 ℓ당 1000원 이상의 저렴한 현시점에서 LPG차충전소들의 운영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LPG의 우수한 가격경쟁력에 힘입어 승용차, SUV 외에도 카니발, 스타리아 등 LPG승합차의 출시도 하루속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감축, 차량의 정숙성 등의 측면에서 뛰어난 LPG차량이 드디어 그 빛을 발하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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