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기자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급속히 오르면서 시민들의 삶이 팍팍해지고 있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식료품가격은 물론 각종 에너지가격도 오르고 있다. 정부가 수송용에너지의 가격안정을 위해서 7월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추가적으로 높이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유류세를 인하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 휘발유는 리터당 57원, 경유는 38원, LPG는 12원에 불과하다.

시민들의 연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7월부터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 등이 동시에 오르면서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처럼 대다수의 에너지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7월 국내 LPG가격은 소폭 내려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LPG수입사는 7월 국내 LPG가격을 kg당 42~44원 인하했는데 최근 타 에너지원의 가격 상승과 비교해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다. 심지어 수송용 LPG가격은 경유와 비교해 리터당 1000원이 넘는 가격차이가 발생했다. 연비의 차이가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LPG자동차의 경쟁력이 돋보이게 됐다.

지난 2015년 경 LPG가격이 크게 안정되면서 전국의 벌크사업자들은 LNG시설을 LPG로 전환시키기도 했다. 지금 당장은 프로판의 경쟁력이 도시가스를 앞서지 못하지만 LPG벌크사업자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올 수 있다. 최근까지도 한국가스공사가 원가 인상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민수용 도시가스요금 미수금이 4조 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내달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7월 LPG수입가격이 톤당 25달러 내리는 등 석 달 연속 LPG수입가격이 내렸다. LPG유통업계는 지금의 기회를 살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그 첫 단추는 LPG가격이 안정돼야 한다. 과연 8월 국내 LPG가격이 얼마나 인하될 수 있을지, 아울러 사업자들이 지금의 기회를 어떻게 살릴지 서로 중지를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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