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고압가스 시설은 평소 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현장 근무자는 충전업무뿐만 아니라 충전설비의 가스누출 여부를 매일 확인하여 점검기록표를 작성함으로써 가스안전을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재)광주그린카진흥원 수소사업팀에서 건립 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정훈 선임(45)은 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안전기술원의 기술협조로 주기적인 현장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광주그린카진흥원(이하 진흥원)은 광주광역시 안에 6개의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라는 이정훈 선임은 이 중 벽진수소충전소와 월출수소충전소는 승용차와 버스 모두 충전하고 있고, 장등수소충전소는 버스만, 그 외 진곡과 동곡, 임암수소충전소는 승용차에 대해서만 현재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희 진흥원은 2014년 진곡수소충전소 개소 이래 올해 상반기 장등수소버스충전소까지 6개소의 충전소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기존 벽진충전소의 충전설비를 1식 추가 증설해 충전효율 증대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이정훈 선임은 진흥원은 2011년 7월에 설립되어 수소충전소 건립사업과 운영사업, 수소충전소 고장예지 및 안전관리 상용화 기술개발사업, 수소전기차 다차종 동시 충전을 위한 광역수소충전소 핵심기술개발사업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고장예지 및 안전관리 상용화 기술개발사업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국내·외 수소충전소는 설비고장 및 운영중단 문제를 겪고 있으며, 부품 및 기술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이를 감안하여 수소충전소 건전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상태기반 진단을 실시하고, 고장진단 시점을 예지하여 사전 부품교체 등 계획정비를 통하여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시간 확보를 목표로 기술과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선임은 진흥원은 현재 참여기관으로 수소충전소 필드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소충전소의 안전은 충전소 운영 관계자뿐만 아니라 수소차량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수소충전소는 운전자의 부주의나 실수 등에 의한 위험 상황 발생에 대비하여 충전소 구축 초기부터 다양한 안전장치를 구비하고 있습니다. 운전조작 실수에 의한 사고 발생 방지책으로 각 충전소에는 높이 30cm, 두께 12cm 이상 철근콘크리트 동등 이상의 충전설비 보호용 구조물을 갖추고 있으며, 자동차 오발진으로 인한 충전 중 사고방지를 위해 충전 노즐 긴급분리장치를 구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운전자들도 충전 중 차량 시동 끄기, 흡연 금지, 충전 중 차량 밖 하차 후 안전장소 대기 등을 준수해야 합니다. 그밖에 충전소 현장 전문인력의 요구사항에 적극 협조해 주는 것이 가스안전의 지름길이라고 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가 수소전기차량을 많이 보급하는 것이라는 이정훈 선임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폭염, 폭설, 태풍, 산불 등 이상기후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화석연료의 사용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도 최근 30년 사이에 평균 온도가 1.4℃ 상승해 온난화 경향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걱정했다.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친환경 수소차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봅니다. 수소충전소 확충은 그린뉴딜 및 수소경제 핵심사업으로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을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의 인프라 생태계와 접목하면 수소산업 도시 조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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