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용 도시가스(CNG) 판매량 감소가 갈수록 두드러져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5년간 전국 34개 도시가스사의 수송용 도시가스 판매량 추이를 보면 2017년 12억2811만㎥에서 2021년 10억3919만㎥로 감소세가 역력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감소세의 주요 원인은 다름아닌 전기버스의 보급확대이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CNG차량(승합)의 경우 2017년 3만800여대에서 2022년 6월 기준 2만8800여대로 감소했다. 반면 전기차량(승합)은 2017년 141대에서 2022년 4000여대로 증가했다. 이는 5년 사이에 많은 수의 천연가스버스가 전기버스로 전환된 것을 의미한다.

기존에 운행 중인 경유버스를 천연가스버스, 또는 전기버스로 전환하는 것은 타당하나 친환경 천연가스버스를 전기버스로 전환하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다.

본지에서도 이미 수 차례 지적한 것처럼 천연가스버스 보조금은 1200만원인데 비해 전기버스 보조금은 2억~2억5천만원이나 투입되기 때문이다. 예산 대비 대기개선 효과가 유사한 두 차종 간 보조금이 20배나 차이나는 것이다.

관련업계에서는 대기질 개선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대기오염의 주범인 경유버스를 우선적으로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새 정부 에너지정책 관계자들의 전향적인 검토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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