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천연가스 수급안정을 위해 LPG를 혼입하는 방안을 마련해 공식화해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국제 LNG시장이 불안해지고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하는 사태와 연관이 깊다. 유럽에서 천연가스 수입을 크게 늘리고 가격 또한 천정부지로 솟구치고 있기 때문이다.

천연가스 수급을 둘러싼 글로벌 상황이 긴박해지면서 국가 간 도입경쟁이 불가피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정부는 천연가스 주배관망에 LPG 혼입을 확대해 국제 LNG시장에서 도입해야 할 현물LNG 11카고 분량을 수입대체한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 인천기지와 평택기지의 LPG열량조절설비 공급 가능량을 파악하고 내년 3월까지 천연가스에 LPG 혼입량을 점차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예상 누적물량은 약 80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동절기 천연가스 수급안정 차원에서 동절기에 간헐적, 일시적으로 운영되던 LPG혼입을 확대해 국제적인 천연가스 수급불안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유연한 발상은 매우 시의적절한 정책적 판단으로 평가된다.

다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조속히 종료되어 국제적으로 폭등한 물가 및 에너지시장이 다시 제자리를 찾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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