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분석한 ‘친환경보일러의 온실가스 저감효과 및 경제적 편익 분석’ 보고서는 2020년 4월 이후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설치 의무화 이후의 환경·경제적 측면의 효과를 분석했다.

보고서 분석 결과 보일러 1대당 평균 NOx 배출량은 환경표지인증 제품이 11.1ppm으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이는 2종 액체연료 제품 대비 1/6로, 환경표지인증 제품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매우 적게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친환경보일러는 이러한 환경적인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연료비 사용에 있어서도 노후보일러 대비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LNG보일러 대비 연간 연료비는 약 33만원 이상 적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할인율에 따른 경제성 분석도 연간 14만원 이상 이익을 보였다.

환경부의 보고서는 정부가 추진하고 국내 제조사들이 동참하는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보급의 효과를 실제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다만, 올해부터는 친환경보일러 설치 보조금이 일반가구는 1대당 10만원으로 줄어, 현재 보급률이 지난해보다 저조한 상태다. 각 제조사들과 현장 시공업자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보일러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보조금 금액도 다시 20만원으로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달부터 온라인을 통한 친환경보일러 등록시스템과 보조금 시스템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를 소비자가 더 관심을 갖도록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내 전체 가스보일러 사용가구는 약 1100만 가구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이러한 가구 전체가 친환경보일러 제품을 쓰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에너지 효율과 국민 건강 측면에서 친환경보일러 보급 정책이 좀더 활성화되도록 정부의 지원 정책이 지속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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