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강동수 일본특파원]  일본 카와사키중공업은 수소를 천연가스와 혼합연소(체적비 30%까지)시키는 3만㎾급 가스터빈 ‘L30A’용 DLE 연소기의 판매를 개시했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수소 발전의 필요성이 높아진 현재 기존 연소기를 DLE 연소기로 교체함으로써 수소 혼합연소를 가능하게 한다.

DLE 연소기의 시장 투입은 8000㎾급 터빈 ‘M7A-03D’ 및 1800㎾급 터빈 ‘M1A-17D’용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DLE는 Dry Low Emission의 약자로 가스 터빈 연소기 내에 물이나 증기를 분사하지 않고 연소 온도를 억제해 질소산화물(NOx) 배출량 억제와 높은 발전 효율을 양립하는 방식이다. 가스터빈 본체를 개조하지 않고 장착할 수 있어 기존 가스터빈에 수소압축기와 연료혼합시스템 등을 추가하는 것만으로 수소 혼합연소가 가능하도록 한다.

가와사키중공업의 DLE 연소기는 희박예혼합(lean-premixed)연소와 재가열(reheating)연소를 조합한 독자적인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저NOx와 안정 연소의 양립을 실현했다.

희박예혼합연소는 연료와 공기를 미리 균일하게 혼합시킨 희박예혼합기체를 연소기에 분사・연소시키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국소적 고온 부분을 없애 NOx의 발생을 억제한다.

재가열연소는 희박예혼합연소의 하류에 연료를 투입해 연소시키는 방법이다. 메인버너에서의 희박예혼합연소를 안정시킨 채 NOx를 거의 생성시키지 않고 출력을 변경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