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음식폐기물·폐수·매립쓰레기 등을 정제해 바이오가스와 수소를 생산해 에너지 위기와 탄소중립을 함께 도울 것입니다.”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콰드로젠파워시스템은 2007년 설립된 청정 기술 전문기업으로 폐수 처리 공장, 매립지 및 농업 소화조에서 폐바이오가스를 깨끗하고 재생 가능한 열 및 전력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바이오가스 정화 및 처리 솔루션을 생산하고 있다.

킨텍스에서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린 ‘H2 MEET 2022’에 캐나다 대사관과 함께 참가한 콰드로젠(Quadrogen)의 넬슨 챈 부사장을 만나 기업의 주 사업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저희 콰드로젠은 폐기물 분야에서 시설과 테크의 기술 공급자이자 장비 공급자이면서, 폐기 가스들을 신재생에너지로 만드는 것에 주력합니다. 특히 수소 분야에서는 고순도 수소정제기(PSA)를 만드는데, 기존 PSA는 4~6개 막을 쓰는데, 저희는 12개 막을 씁니다. 이와 더불어 로터리 밸브로 PSA보다 10배 이상 크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전 세계는 늘어가는 유기성 폐기물과 폐수 등을 처리하는 일이 급선무가 되고 있다. 콰드로젠의 기술과 시스템은 이러한 폐기물에서 가스와 수소를 생산하는데에 탁월하다.

“바이오가스는 농업용 폐기물, 음식물쓰레기, 폐수, 매립쓰레기, 목재 폐기물 등에서 저희의 정화기술로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정제를 합니다. H₂S, 실록산, 할로겐화물, VOC 등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면서, CO₂도 제거합니다. 이를 통해 깨끗한 바이오메탄을 만들어 바이오가스 개질 플랜트가 최고 성능과 수명을 달성하도록 합니다.”

대부분의 바이오가스는 4~50%의 CO를 포함한다. 콰드로젠은 폐수 처리공장, 농업 소화조 및 매립지가 CO를 정제하고 있다.

“바이오가스에서 CO를 바로 포집해 다시 CO₂를 만듭니다. 이렇게 만든 CO₂는 트럭에 운송되는 액체CO₂보다 저렴합니다. 또한, 이런 CH₄는 CO₂의 20배 이상의 온실효과를 가지는데 이것을 바로 포집함으로써, 지구 온난화도 막을 수 있습니다.”

콰드로젠의 또다른 기술은 셰일가스와 같은 래어 가스에서의 완벽한 정제도 포함한다.

“상당한 양의 에탄 및 기타 비-메탄 탄화수소(NMHCs)는 셰일가스나 천연가스에 상존합니다. 저희는 NMHC를 메탄으로 효율적 변환위한 가스 정화시스템을 제공합니다. 또, 합성가스를 만들 때 생성되는 타르와 같은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시스템·모듈도 있습니다.”

챈 부사장은 인도·동남아 지역 등 많은 폐기물이 발생하는 곳이 향후에 큰 수요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의 분뇨 등을 혐기성 소화를 거치면 바로 바이오가스가 나옵니다. 특히 인도와 같은 고온 다습한 지역은 유기성폐기물과 폐수 등이 모여 있는 곳에서 자연스럽게 바이오가스가 발생하는데, 이를 효율적으로 포집하고 처리하는 기술이 중요합니다. 저희는 원 스텝으로 CO₂, N₂, 산소, 물 등을 한번에 처리합니다.”

콰드로젠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향후 한국에서의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넬슨 챈 부사장은 한국 가스업계와의 협력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직 한국 지사는 없고, 한국의 에이전트를 통해서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 도움을 줄 파트너도 찾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한국 가스업계는 오랜 시간 발전해왔습니다. 캐나다와 한국의 협력을 넓혀서 폐기물을 처리하며, 기후위기를 막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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