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신기계공업이 개발, 최근 수소전시장에서 선보인 왕복동 액화수소 펌프
광신기계공업이 개발, 최근 수소전시장에서 선보인 왕복동 액화수소 펌프

[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산업용 및 CNG 압축기와 관련설비, 수소압축기 전문제작업체인 광신기계공업(주)(대표 권환주)이 기체 수소압축기 제작에 이어 액화수소 시장을 대비한 제품개발에도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이 회사는 최근 영하 253℃의 극저온 액화수소(LH2)를 2단(Two Stage) 압축을 통해 90MPa의 압력으로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는 왕복동 펌프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왕복동 수소펌프는 기존의 기체수소충전소 대비 구성 설비를 간소화할 수 있고, 1회 250kg을 운송하는 튜브트레일러 운송방식보다 약 12배인 3,000kg의 액화수소를 운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광신기계공업의 왕복동 수소펌프 개발은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어 개발에 착수했다. 이 사업에는 한국기계연구원을 주관사로 광신기계공업, 한국가스안전공사, KAIST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광신기계공업은 현재 이번 왕복동 수소펌프를 시작품 제작 완료 후 자체 시험단계에 있으며, 내년 김해시에 있는 한국기계연구원의 LNG극저온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에서 실제 액화수소를 통한 실증을 하게 된다. 따라서 실증을 통해 제품의 신뢰성 검증을 완료하고 성능 및 안전성이 검증된 최종 제품을 본격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광신기계공업의 권환주 대표는 “왕복동 펌프는 액화수소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국내에 구축 중인 액화수소플랜트 구축사업과 연계할 수 있다”며 “액화수소의 장점을 활용하여 기존 기체수소충전소보다 효율적이고 상당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정부에서 기체수소충전소 외 액체수소충전소의 추가구축을 계획하고 있어 개발 제품을 활용한 새로운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신기계공업은 지금까지 총 42개 수소충전소와 계약을 체결해 이 중 33개소에 자사의 수소압축기 및 충전기를 납품, 운영중에 있으며, 9개 충전소는 건축 중으로 올해 안으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11개 수소충전소에는 압축기만 공급했고, 수소출하설비에 필요한 수소압축기를 5개소에 총 24대를 공급 및 제작 중이다.

국내 최대의 CNG 및 수소압축기 제작 및 납품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광신기계공업은 다이어프램 타입 수소압축기에 이어 하이드로릭 피스톤 타입의 수소압축기까지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또 올해부터 LPG운반선 BOG 재액화 시스템용 컴프레서도 개발 중이다.

따라서 광신기계공업은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수소압축기의 내구성 강화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고성능 수소압축기와 수소펌프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수소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