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소비자들이 가스를 가장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양질의 가스용품 못지않게 가스시공을 보다 완벽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스배관이나 가스호스 등의 연결부는 가스누출의 시작점이 될 수 있으므로 완벽하게 시공하고 철저한 안전점검을 실천해야 합니다.”

21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63빌딩에서 열린 제29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범강기연 김영기 대표이사는 가스안전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하며, 앞으로도 가스안전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기 대표는 가스안전은 혼자만의 힘으로 되지 않기에 이번 대통령 표창 수상이 있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회사의 임직원은 물론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가스공사업협의회 회원들, 전국에 있는 고객들과 수상의 영광을 같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영기 대표와 가스와의 인연은 그가 20대 초반에 고압가스냉동학원을 다니면서 시작되었다. 가스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1976년 가스시공업체에 취직해 약 15년간 현장시공을 경험했다. 이어서 직장을 옮겨 관리이사와 대표이사를 역임한 그는 1996년 11월 서울 송파구에서 지금의 범강기연을 설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오랜 현장시공 경험을 가진 김영기 대표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시공으로 가스안전의 출발은 규정을 준수하는 완벽한 시공에 있다고 주장한다.

“부실시공은 곧 모든 사고의 원인이 됩니다. 현장에서 되풀이되는 가스시공은 매번 긴장 상태에서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반복되는 일의 과정에서 자칫 소홀해질 수 있고 그 틈을 가스는 놓치지 않고 바로 누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러한 가스안전 교육은 경력 10년 시공관리자에서부터 일용직 인력에 이르기까지 주 1회 기술 및 안전교육을 시행함으로써 현장시공에 반영되도록 하고 있다. 

“기술 및 안전교육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 가스시공 관련 법령, 시공지침 등의 교육과 매뉴얼 교육입니다. 관련된 규정을 정확하게 알아야만 현장시공에 제대로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의 안전에 입각한 성실시공은 지난 10년간 수행한 힐스테이트송도더테라스 2,784세대 도시가스공사, 서동탄역 the#파크시티 2,400세대 도시가스공사, 평택 에코센터 조성 도시가스공사, 빛가람혁신도시 아파트 2,412세대 도시가스공사, 한화리조트 거제벨버디어 특정가스 사용시설 친환경 농수산물 유통센터 특정가스 사용시설, 일산 킨텍스 특정가스 사용시설 등 65,000세대 도시가스공사 및 LPG공급시설공사 등의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회사 업무 외에 김영기 대표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가스공사업협의회 서울 대표 간사로 활동하면서 가스시공업계 위상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가스시공 관련 법령의 제도개선에 주력하여 LPG시설 철거 시 가스시공업자가 철거할 수 있도록 KGS 코드를 개정 건의 반영했으며, 가스시공업계의 권익 보호와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신기술, 신공법 등의 세미나를 통하여 가스시공기술 향상에 앞장서 왔다. 

또한 김영기 대표는 시공실명제를 확립하도록 분기별 가스공사 현장점검을 실시하여 품질점검을 실시할 뿐 아니라 부실시공과 무자격자 시공 근절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하도급 대금 지급확인제도 도입과 불공정 하도급 거래제도 개선을 통한 가스시공업계 경영환경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밖에도 그는 가스공사업협회의 전국 기초생활수급자 및 사회 취약계층 가스시설 무료개선사업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발로 뛰는 가스안전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우리 가스시공업계도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면서 변화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지상과제로 인해 앞으로 갈수록 화석연료의 사용은 감소할 것입니다. 하지만 수소나 암모니아와 같은 새로운 가스시장은 우리들에게 큰 기회이므로 가스시공인들은 희망을 갖고 차근차근 새로운 시장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저 또한 현실에 충실하면서 미래를 잘 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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