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저희 영도산업은 올해로 회사설립 48년째를 맞는 대한민국 명문 장수기업입니다. 업력이 45년 이상 된 전국의 기업 4,376개 중 현재 30개 회사만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오랫동안 오로지 가스밸브 개발과 생산이라는 외길을 걸으며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습니다.”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29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영도산업(주) 이광호 대표이사 회장은 지금까지 변함없이 영도산업을 지지해준 국내외 많은 고객들의 신뢰와 최선의 노력으로 안전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해온 임직원들과 수상의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도산업의 주력 생산제품은 오로지 가스밸브라는 이광호 회장은 가스는 인류 삶의 풍요와 번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인 만큼 가스의 안전한 사용과 가스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는 필수이며, 그 장치가 바로 가스밸브라고 강조했다. 

“결국 가스밸브는 가스를 제어하여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고, 가스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필수 제품입니다. 제조사는 잘 만들고 소비자는 효율적으로 잘 사용하는 것이 가스안전의 기본이라고 봅니다.” 

산업용 밸브에서부터 일반고압가스용기용 밸브, 압축천연가스(CNG)용기용 밸브에 이어 수소용기용 밸브까지 일괄생산하고 있는 이광호 회장은 특히 탄소중립 2050이라는 과제 앞에 수소용기밸브에 과감하게 투자함으로써 오늘의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사실 수소밸브 개발에 성공한 지금에서야 성공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약 10년이라는 긴 과정에 투자된 시간과 비용, 노력은 단순히 지표로 평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수소밸브 개발을 시작한 10년 전에는 탄소경제라는 개념이 전혀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벤치마킹의 예시도 없었고 말 그대로 제로부터 시작했죠. 하지만 저희는 고압가스용기용 밸브, CNG 밸브 등 다양한 가스밸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역사가 있기에 향후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에 있어서 수소밸브가 필수로 봤던 것입니다.”

이광호 회장의 이러한 예상은 그대로 적중해 회사의 매출액 중 수소밸브가 약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2020년도 대비 수소밸브 매출 증가로 지난해에는 매출이 20% 가량 증가했다. 수소밸브 수출도 2020년도 대비 지난해에는 238% 늘었다. 결국 수소용기용 밸브 내수시장 점유율 100%와 글로벌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수소경제가 더욱 활성화되면 실적도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탄소중립 사회가 완전하게 실현될 것입니다. 기후체제에 대한 패러다임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시대에 가장 완벽한 해법은 수소산업이라고 봅니다. 수소산업의 목표라 할 수 있는 그린수소사회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시장과 산업의 확대가 불가피하므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나, 단기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수소산업은 틀림없이 발전되리라 생각합니다.”

이광호 회장은 수소산업은 새로 진입하는 산업인 만큼 아직까지는 수소산업 관련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므로 정부와 지자체는 수소생산 기술 및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준다면 수소산업이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약 33년째 가스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이광호 회장은 그동안 수많은 실패의 쓴맛과 좌절이 없었더라면 금번 가스안전대상인 은탑산업훈장 수상도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떤 고난을 겪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본인과 영도산업은 매 순간마다 원칙을 지키며 안전하고 품질 좋은 가스밸브를 개발, 생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잘 아시다시피 가스는 우리 일상생활의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산업현장과 수송용, 레저용, 소방용 등 그야말로 쓰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일상생활과 직결된 품목입니다. 이처럼 가스는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기도 하지만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큰 인적, 물적 피해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가스사용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안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면서 창의와 열정으로 최고의 글로벌 가스밸브 제조사로 발전해 가고 있는 영도산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가스 패러다임에 따라 국민에게 다양한 가스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안전하고 혁신적인 가스밸브를 개발하는 전문기업으로서 그 사명감과 철칙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하는 이광호 회장.

“내가 세상을 더 멀리 볼 수 있는 이유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 있기 때문이다”라는 아이작 뉴튼의 말을 인용한 이광호 회장은 은탑산업훈장 수상의 영광은 오로지 본인과 영도산업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모든 분들과 회사의 임직원 여러분께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앞으로의 경영 계획도 밝혔다.

“현재 영도산업의 수소연료전지자동차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박, 기차, 트럭, 드론, 로봇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확장시키고자 지속적으로 고성능 수소밸브에 대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겠습니다. 더불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여 더욱더 진화되고 개선된 제품을 만드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현재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으로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 대한민국 가스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객의 성장, 발전이 우리의 성장과 발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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