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대원수소충전소는 국내에서 최초로 승용차와 버스, 중장비, 드론, 자전거, 트램 등을 충전할 수 있는 종합충전소입니다. 창원은 선박과 항공, 기차, 굴착기, 지게차 등 모든 모빌리티를 생산하는 거점기지죠. 향후 대부분의 모빌리티들이 수소를 동력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완성검사를 완료하고 이달 안으로 종합충전소인 대원수소충전소의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는 창원산업진흥원 수소산업부 강영택 본부장(43)은 종합수소충전소를 통해 모빌리티 생산 기업에게 기회를 제공하여 매출과 인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특례시 수소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강영택 본부장은 2018년 10월 5일 창원산업진흥원 안에 수소산업본부가 설립되면서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하고 있다.

강 본부장은 먼저 (재)창원산업진흥원에 대한 소개부터 했다. 진흥원은 2015년 8월 창원특례시의 출연기관으로 설립, 창원시에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이라고 밝혔다. 3본부 1실 14개 팀으로 구성되어 창원시 기업육성 정책 수립, 창원형 강소기업 육성, 수소산업육성 및 인력양성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수소산업본부에는 수소산업기획팀과 수소인프라관리팀이 있습니다. 기획팀은 창원시 전략산업과의 수소 담당과 같이 창원시의 수소산업 정책 전반을 수립하고 정부 부처의 수소산업 관련 R&D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관리팀은 창원시의 수소충전소 및 수소생산기지와 CO₂ 포집 등의 수소인프라 운영을 전담합니다.”

현재 창원산업진흥원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팔룡, 성주, 덕동, 죽곡, 사림, 중앙, 가포 외 이번 대원수소충전소까지 8개소며, 현재 양덕, 진해 신항, 증축 1개소 등 3개소의 수소충전소를 추가 구축하고 있다고 한다.

“수소산업은 기계산업의 메카인 창원의 장점을 잘 활용하게 되면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사용 등 수소산업 전주기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신규 먹거리 사업이라고 봅니다. 특히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가장 부합하는 에너지가 바로 수소인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수소산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수소산업도 결국은 안전이 선행되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강영택 본부장은 가스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창원산업진흥원이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안전관리책임자, 안전관리자 각 1명, 충전원 2명 등 한 충전소 당 4명의 전문인력이 근무하면서 안전관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근 소방서와 핫라인을 구축하여 혹시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도시지역은 기체 수소충전소 설치가 장소의 한계로 추가 구축이 쉽지 않으므로 액화수소가 좋은 대안이라는 강영택 본부장은 창원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9번째로 내년부터 액화수소를 생산할 예정이고, 정부 또한 액화수소충전소의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보다 약 800분의 1이라는 작은 부피와 낮은 압력으로 수소충전소 구축 시 작은 면적과 짧은 이격거리를 가지므로 수소충전소 확대에 이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근 탄소중립 등 환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수소산업은 그 중심에 있다는 강영택 본부장은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가보지 않은 수소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다며, 수소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 및 선도국가가 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 및 관련 기업들이 부단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원에 있는 수소 연관 기업들이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들과 잘 협력하여 정부 부처 R&D사업 수주에 노력할 것입니다. 또 창원시와 협력으로 조성되고 있는 수소특화산업단지에 기업들을 집적화하여 성장을 도움으로써 창원경제 부흥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강영택 본부장은 부산대학교 고분자공학 박사학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5년 8월부터 창원산업진흥원에서 근무하면서 현재 수소산업본부를 맡고 있다. 또 그는 2018년부터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의 전문위원,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학회 기획이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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