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가스 사고는 대부분 부주의로 인해서 발생한다고 봅니다. 가스는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필수적인 연료로 사용되는 만큼 사고 발생 시 재산상의 피해도 크고 자칫하다간 인명피해까지 불러올 수 있는 ‘양날의 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29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시상식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표창을 수상한 화성밸브(주) 품질보증팀의 정연우 부장(52)은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면 막을 수 있는 사고가 많으므로 가스안전은 단순한 이벤트성이 아니라 실제적인 생활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연우 부장이 화성밸브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6년으로 입사와 동시에 품질담당으로 일하면서 가스밸브를 검사하고 품질을 관리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지금은 품질보증팀 팀장으로 대구 본사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의 전반적인 품질을 책임지고 있다.

“품질관리는 기본적으로 고객이 만족하는 품질요구사항을 맞추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 보니 원재료 입고에서부터 제품 출하까지 공정에 대한 전반적인 관여를 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품질의 제품 생산이라는 궁극적인 목표와 더불어 회사의 많은 부서들과 연관된 만큼 품질관리 업무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 부장이 품질보증팀에 근무하면서 나름대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은 품질 향상에 기여한 것이라고 말한다.

“품질관리라는 것이 자세하게 드러나는 업무가 아닌 만큼 잘해도 주목받지 못하고 못 하면 티가 나지만, 가스 관련 사고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실적이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가스 안전관리와 더불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차단기능형 LPG용기용 밸브의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가스안전과 직결되어 있는 팀원들과 생산팀에 수시로 가스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정연우 부장은 제품을 실제로 사용하는 외부의 현장으로부터 피드백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사내의 관리에도 반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고객들에게는 지켜야 할 수칙을 알려주고 고객 현장을 수시로 방문하여 가스안전을 확인하기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저희 화성밸브는 창사 이래 밸브산업이라는 한 우물만 파온 만큼, 회사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가족들끼리 외식을 하러 가거나 우연히 길에서 가스용기를 싣고 있는 운반 차량, 상가 등 건물에 설치되어 있는 입상 배관용 밸브를 보게 되면 제조사를 꼭 확인합니다. 화성밸브 로고를 발견할 때 많은 자부심을 느낍니다. 아마 회사 동료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 것으로 봅니다.”

LPG용기용 밸브, 고압가스용기용 밸브, 나사형 볼밸브, 플랜지형 볼밸브, 주강밸브, 용접형 볼밸브, 스테인리스밸브, 청동밸브, 판체크밸브, 3피스 볼밸브 등 그야말로 종합적인 밸브를 생산하고 있다고 자랑하는 정연우 부장은 한편으로는 품질관리에 대한 어깨가 무거워진다고 밝혔다.

정연우 부장은 우선 차단기능형 LPG용기용 밸브의 품질 안정화에 계속해서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형 제품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단조부터 조립 공정까지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그는 자체 검사를 철저하게 실시하여 불량품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사내 커플로 만난 아내와의 사이에 아들과 딸 하나를 두고 있는 정연우 부장은 주말이면 팔거천으로 나가서 아이들과 함께 조깅을 하면서 함께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cka upp-jogging)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도시가스나 LPG, 산업용가스는 우리의 가정이나 산업체 등 어느 곳에서나 매우 중요한 에너지입니다. 방심하지 않고 매사에 관심을 갖고 집중한다면 사고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가스용기나 배관에 사용되는 밸브 등의 가스용품도 잘 만들고 철저한 품질관리가 뒤따른다면 안전한 가스사용이 가능합니다. 최선의 노력으로 가스사고 없는 완벽한 제품생산에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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