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늄세라믹의 도장 전과 후
티타늄세라믹의 도장 전과 후
최병선 사장
최병선 대표

[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플랜트 등 각종 시설물 관리에 있어 최대의 적은 부식이다. 용접부나 볼트 등 이음매 부분에서 생기는 녹으로 인해 미세한 리크가 발생할 경우 안전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페인트 및 도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각종 시설물을 더욱 획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신개념 페인트가 국내 기술로 개발돼 최근 대규모 플랜트에 적용되면서 그 품질 및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녹 위에 바로 칠할 수 있는 특수 수성페인트의 제조 및 공급, 그리고 도장공사업을 영위하는 티타늄세라믹(대표 최병선)이 최근 신제품 수성티타늄세라믹페인트(모델명 에코메탈릭)를 출시, 고객사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두산에너빌리티, 발전소 등 대기업 대상으로 이 제품을 적용했으며, 장기간 지났어도 도장 당시의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는 점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에코메탈릭(ECO METALLIC)의 경우 내식성이 요구되는 철구조물이나 백화현상이 발생하는 일반 건축물에도 적용하면서 시설관리자 등으로부터 품질의 우수성을 평가받았다고 한다. 특히, 금속과 콘크리트에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성방청·방수도료이므로 더욱 편리하게 이용되고 있다.

KS 공인시험성적서에 의하면 촉진내후성이 1급으로 해안가 및 외부 환경에서도 색상변화가 거의 없는 등 재도장 기간을 대폭 연장해 준다고 한다.

에코메탈릭은 속건형이며, 특히 흰색의 경우 열반사가 우수해 에너지 절감에도 효과가 크다. 신나 또는 경화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을 희석제로 사용함으로써 산업현장에서 안전한 제품으로 ESG 경영에 적합하다는 평가와 함께 대기업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티타늄세라믹의 최병선 대표는 “부식은 철판, 배관 등 각종 철구조물의 두께를 줄여 안전성을 위협하는 요소”라면서 “이번에 자체 개발한 ‘에코메탈릭’으로 도장할 경우 안전성 향상은 물론 내식성, 내구성, 편리성, 원가절감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면이 바다고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 상황에 최적인 제품으로 최근 해외 발전소에 글로벌 공급사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또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의 예방과 유지보수비용의 절감을 위해 수성방청도료 개발에 모든 사업을 집중하고 있다.

티타늄세라믹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舊 두산중공업)와 함께 성과공유제 사업자로 선정돼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 시설팀에서 주관한 출하 부둣가 현장평가에 의하면 성능이 우수는 점을 가장 먼저 꼽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평가보고서에 따라 특히 가스 유틸리티를 포함한 시설물 등에 확대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의 시범적용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해안가 시설물에서 염분에 저항하는 성능 우수 △녹 위에 직접 도장이 가능해 시설물 유지관리에 편리함 △건조속도가 매우 빨라 기상 환경에 따라 하루 2~3회 도장도 가능 △인화성 및 폭발성이 없으며,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되지 않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각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한국남동발전의 KOEN 상생프로그램 수행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29개 KS 공인시험성적서 보유하고 특허등록·상표등록까지 모두 마쳤다.

한편 공공기관, 제철소, 석유화학사, 플랜트, 배관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하고 있으며 일본,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도 상담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가스시설의 경우 녹이 슬면서 미세하게 크랙이 발생, 가스가 누출될 수 있으므로 이 페인트로 칠하면 부식을 예방하거나 방지할 수 있다. 페인트만 바꿔도 유지보수 기간을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어 혁신적인 제품으로 알려졌다. 

자체 개발한 방청도료인 수성티타늄세라믹
자체 개발한 방청도료인 수성티타늄세라믹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