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TUV SUD Korea(대표 서정욱)가 수소 및 국내 에너지 산업에서의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1865년 독일 만하임에서 발생한 대형 증기보일러 폭발사고를 계기로, 기술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으로부터 사람과 환경, 재산을 보호한다는 창립 취지에 따라 1866년 1월 6일 독일 최초의 증기보일러검사협회가 설립됐는데, 이 협회가 TUV SUD(남부 기술검사 협회)의 모태가 됐다. 이때부터 TUV는 독일의 기술 인증을 의미하며, 전 세계에 신뢰성을 확보했다.
TUV SUD는 시험, 인증, 검사, 교육 등 종합적인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술 솔루션 기업으로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TUV 인증, CE인증, ISO 인증, NRTL 인증 등 국제 및 국가별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러 TUV 기업 중 직원수 및 매출 규모에서 세계 최대 기업인 TUV SUD는 전기전자 제품, 자동차, 석유 화학, 신재생에너지, 철도, 건축물, 경영시스템, 의료기기, IT 통신기기 등의 산업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1년 12월 기준 TUV SUD는 전 세계 1000여개 지역사무소 및 시험소에서 25,000명의 임직원이 일하며, 매출액은 27억 유로에 달한다. TUV SUD는 현재까지 경영시스템 인증서 55,000개, 제품인증서 50만개, 자격인증서 5만개 이상을 발행했다.
TUV SUD Korea는 1992년 에이전시 형태로 처음 한국 내 경영시스템 인증서비스를 런칭하며,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1994년 공식사업자등록증을 내고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1997년 부산사무소를 설립하고, 2006년 구로시험소, 2014년 수원 배터리 시험소를 개소했다. TUV SUD Korea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인증, 제품 시험 인증 및 경영시스템 인증, 산업 감사 및 관련 보고서, 교육 및 세미나, 전문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수소 및 에너지분야 늘려가
TUV SUD는 화력, 원자력, 태양광, 풍력 등 모든 에너지 분야에 걸친 발전소 공정 최적화, 에너지 관리 기술자문 서비스 및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 종합적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저탄소 기술, 재생에너지 및 대체연료 등 최근 들어 부상중인 탈탄소화 기술에 대한 인증, 시험, 심사 서비스를 통해 안전 및 품질 향상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TUV SUD의 VeriX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명확한 표준이 정립되지 않은 탈탄소화 분야에서 탄소인증을 위한 제3자 검증 서비스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수소산업 성장세에 발맞춰 TUV SUD는 수소의 생산, 저장 및 유통, 활용 부문 에서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는 수소생산 시설 투자 결정과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평가, 수소의 저장과 파이프라인, 탱크, 트럭 등을 통한 유통 인프라에 대한 안전성 평가 서비스도 포함된다.
세계 최초 수소동력 연료전지 열차인 알스톰(Alstom)사의 코라디아 아이린트(Coradia iLint)승인 과정에 필요한 시험, 검사, 인증부터 HYPOD 리서치 프로젝트에서 전해조 및 Power2Gas시설의 수소 안전성 평가 및 지침 개발, EU 프로젝트 CertifHy에서 그린수소인증 체계 개발 등 TUV SUD는 전주기 수소관련 가치 사슬과 기술의 수명 주기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수십 년간 여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연료전지 및 수소시스템 부품 인증은 현재 유럽에서 법적 요구사항은 아니지만, EU가 ‘대체연료 기반시설 규정(Alternative Fuel Infrastructure Regulation, AFIR)’을 통해 무공해 자동차를 위한 전기 및 수소충전소 간 최소 거리와 최소 용량 설정에 대한 의무 규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중장기적 변화가 예상된다. 따라서 관련기업은 TUV SUD 수소 인증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관련 기술의 선도 및 시장 경쟁력 확보에 유리한 고지 선점이 가능할 수 있다.
TUV SUD Korea의 서정욱 대표는 “TUV SUD는 에너지 관련 분야 시험인증은 최고 수준이고, 오랜 경험과 함께 고객과도 깊은 협력관계를 통해 수소 시장에 깊은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액화수소 시설과 충전소 위험성 평가, 기술컨설팅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수소경제에 종합 기술서비스 제공할 것”
2005년부터 TUV SUD에 근무, 에너지분야 기술서비스 제공
자회사와 인프라 전략 수립, 그린수소 인증기준 등 지원
“수소기술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인증은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중요해질 것입니다.”
TUV SUD는 시험, 인증, 검사, 교육 등 종합적인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기업으로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다. TUV는 독일어로 기술검사협회를 말하며, SUD는 남쪽이란 뜻이다. TUV SUD는 수소분야의 기술 인증도 최근 시작하며, 세계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본지는 TUV SUD 코리아의 서정욱 대표를 통해 회사의 업역과 비전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저는 2005년 TUV SUD코리아에 입사해, 철도분야 일을 시작으로, 자동차 사업부, 건축 및 교통 본부장을 역임했습니다. 대표직은 2020년부터 수행하고 있습니다.”
서 대표는 TUV SUD가 발전소 공정 최적화부터 에너지 관리 기술자문 서비스, 시뮬레이션, 화력, 원자력, 태양광, 풍력 등 모든 에너지 분야에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저희는 저탄소 기술, 재생에너지 및 대체연료 등 현재 부상중인 탈탄소화 기술에 대해 인증, 시험, 심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직 표준이 정립되지 않은 탈탄소화 분야에서는 TUV SUD VeriX 프로젝트와 같이 제3자 및 중립 전문지식을 제공합니다.”
TUV SUD는 최근 세계적인 수소산업 성장세에 맞춰 수소 생산, 저장 및 유통, 수소 활용 부문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확대했다.
“수소 분야에서는 생산 시설 투자 결정을 위한 평가와 규정 준수 여부 평가, 저장, 유통 및 운반 시 파이프라인, 탱크, 트럭 등 인프라에 대한 안전평가가 포함됩니다. 또한 수소 연료전지,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등에 대한 시험인증평가를 제공함으로써 수소 기술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솔루션을 지원합니다.”
TUV SUD는 자회사인 루드비히 볼코프 시스템기술(Ludwig Bölkow Systemtechnik, LBST) 및 EVETY와 함께 시험 및 검사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TUV SUD가 가진 150년 이상의 첨단 장비 시험·경험을 통해 수십년간 수소기술 관련 경험을 쌓았습니다. 저희의 자회사인 LBST는 수소시장 개발, 기술, 경제에서 40년간 통찰력을 쌓아온 컨설팅 기업이며, EVETY는 TUV·Open Grid Europe(OGE) 및 Horvath의 합작사로, 수소 프로젝트에서 고객을 안내하고 지원합니다.”
서정욱 대표는 자회사들의 수소 분야 주요 사업과 능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LBST는 수소 생산·인프라 또는 저장 분야에서 최종 사용자 애플리케이션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전략을 수립합니다. 대표 부문을 4가지로 나누면, 첫 번째는 간헐적인 재생에너지원을 메인에너지 시스템에 통합하고 가스와 계통 간의 연결입니다. 두 번째는 철강산업과 같이 새로운 응용분야의 산업연료로서의 수소 공급이며, 세 번째는 운송 분야 수소 연료기반 공급, 네 번째는 CO₂를 저감하는 방식의 난방입니다.”
서 대표는 한국의 수소산업 분야에서 TUV SUD가 기여할 부분이 많다고 언급했다.
“국내 수소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인증서비스도 중요해집니다. 저희의 그린수소 인증기준(CMS 70)을 기반으로 한 인증, 제품의 CO₂ 발생량을 측정하고 저감하는 과정을 인증하는 VERI-X, 기존 터빈 또는 배관에 수소를 혼입하거나 완전 전환하는 과정을 인증하는 H2-Ready, 수소용품 또는 저장용기의 해외인증 취득 지원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근로자·학생 등을 대상으로 기본 수소교육과 심화과정 교육서비스도 제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