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의료용산소처럼 사람이 호흡하는 데 필수적인 의약품은 맑고 깨끗한 곳에서 충전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수도권에서도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가평에 의료용가스충전소를 추가로 건립한 것은 바로 이러한 취지가 담겨 있습니다.”

수도권의 의료용가스전문공급업체인 대성의료종합가스(주)의 이근우 대표이사는 의료용산소의 경우 친환경 이미지를 극대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병의원을 대상으로 더욱 깨끗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청정지역인 경기도 가평에 의료용가스전용 충전시설을 마련하게 됐다고 귀띔한다.

“지난 5년간 의료용가스 GMP를 운용해봤지 않습니까.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것을 보완한 GMP전용 충전소를 갖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GMP에 최적화된 의료용가스제조시설을 탄생시키게 됐습니다.”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은 청정지역이라 의료용가스충전시설을 운용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하는 이 대표는 전문의약품인 의료용산소의 품질을 더욱 엄격히 관리하기 위해 새 사업장을 구축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의료용가스충전소 준공에 따른 소회를 밝힌다.

“요즘 고압가스충전업계가 풀어야 가장 큰 과제는 아마 인력난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새 충전소에 우리 회사의 아이디어를 적용한 충전바이스는 핸들의 행태로 고안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해졌지요.”

기존 충전바이스의 경우 여섯 바퀴를 돌려야 체결할 수 있으나 이번에 적용한 핸들방식은 세 바퀴만 돌리면 되고 특히 스패너 등 공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 혁신적이라고 말하는 이 대표는 초저온용기와 탄산용기 충전대에는 각각의 저울을 설치하는 등 안전관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 회사는 그동안 가평군 청평면의 기존 의료용가스충전소와 특정설비제조·가스시설시공(제1종)의 업무를 통해 의료용가스와 관련한 병의원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특히 산소는 특정고압가스에 해당하므로 보호시설과의 거리가 충족되지 않은 곳은 방호벽을 설치하는 등 고압가스안전관리법을 철저히 준수해왔지요.”

의료용가스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안전관리와 품질관리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는 이 대표는 사업자의 의식 변화와 함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아낌없는 투자가 필수라고 덧붙인다.

“의료용산소의 충전과정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A라인과 B라인으로 분리하고 그 사이에 방호벽을 별도로 설치하는 등 안전성을 최대한 고려했지요. 특히 가연성가스 용기보관실에는 전등과 스위치 모두 방폭형으로 설치하는 등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역점을 뒀습니다.”

가스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우선 충전시설, 품목허가 등 자격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는 이 대표는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충전장 전면에 고강도 셔터문을 설치, 겨울에는 바람을 막아주고 여름에는 시원한 곳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특정고압가스 시설기준에 따라 병의원을 대상으로 방호벽, 배관 등 가스공급시설을 앞장서 설치했다는 이 대표는 모바일을 통해 고객사의 의료용가스 잔량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스를 적기에 공급하고 있다면서 향후 수도권에서 명성이 큰 의료용가스공급업체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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