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LPG충전소를 비롯해 벌크·판매사업 등을 영위하면서 LPG사업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현대 사회는 갈수록 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LPG산업의 경우 아직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 같은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필수 정보를 담은 LPG 앱을 2년 여간 운용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양주에서 LPG프로판·벌크 충전소를 운영하는 ㈜한국가스산업의 김윤섭(37) 실장은 LPG사업자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가 개발해서 2년 여간 운영하고 있는 LPG 앱에 대한 애착이 크다. 부친인 한국가스산업의 김동근 대표와 함께 LPG사업을 운영하면서 본인들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정보를 앱에 담아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PG 앱에는 LPG충전소와 판매소 현황을 볼 수 있고 사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가스 단가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격에 대해 더 방대한 자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가스안전을 위해 LPG 앱이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윤섭 실장은 향후 LPG 앱 업데이트를 통해 사고사례, 안전조치 등을 동영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앱 사용자들이 알게 된 안전정보를 스스로 올려도 되고, 자체적으로도 필요한 내용은 영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 이런 자료들이 LPG 앱에서 모이게 되면 안전관리를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내비쳤다.

“LPG 앱의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내년에는 모바일 기반으로 수정할 계획입니다. 사용자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LPG 앱을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운영자 입장에서는 모바일 기반으로 시스템을 바꾸면 링크나 동영상 기능을 강화하는 게 무척 편리해집니다. 안전관리 노하우 등은 글로 설명하는 게 한계가 있으니 동영상을 적극 이용하면 됩니다.”

앱 개발부터 관리까지 꽤 많은 비용이 투자되고 있는 현실이지만 김윤섭 실장은 일체의 요금을 받지 않는다. LPG산업 종사자들이 양질의 정보를 얻고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수익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다. 그는 인터뷰 중에도 가스업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고 몇 번을 강조했다.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관심을 가져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인기 있는 메뉴는 아무래도 가스 가격이며 LPG를 운송하는 탱크로리, 벌크로리 중고 매매도 단골 메뉴입니다. 특히 지난 7월 한국가스신문사가 주관한 서울국제가스&수소산업전 (GAS KOREA 2022)에서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 세미나 시간에 발표 후 많은 문의를 받았습니다.”

김윤섭 실장은 LPG 앱을 관리하면서 힘든 순간도 많았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아무래도 LPG산업 종사자들이 고령화되다 보니 전산과 핸드폰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 때문에 LPG 앱 사용자들이 생각보다는 더디게 늘어나기도 했지만 기존 세대는 물론 젊은 후발 주자들이 더 많이 이용해 주기를 희망했다.

“소형LPG저장탱크가 늘어나는 만큼 위탁운송도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위탁운송이 더욱 안전하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합니다. 위탁운송이 필요한 사업자는 거래처를 올리고, 앱 관리자는 수송이 가능한 사업자를 선택해 지정합니다. 여기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 회원을 우선순위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김 실장은 아직까지 앱보다는 전화를 이용하는 사례가 많지만 앞으로는 게시글 이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서로 기록을 남기는 게 신뢰성, 정확성, 안전성에서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김윤섭 실장은 “LPG 앱은 사용자가 많든 적든 애착을 갖고 성심성의껏 관리할 계획입니다. 우리 회사에서 필요한 정보는 다른 사업자에게도 유용하다는 확신이 있기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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