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반세기 동안 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준 고객분들과 함께 걸어온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객들의 관심과 배려 속에서 우리 회사 임직원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각자 맡은바 검사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준 덕분에 창립 50년이라는 업력(業歷)을 쌓게 되어 고객과 임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달 26일부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고려공업검사(주)의 구본창 대표이사(64)는 이 같은 소감을 전하며, 새로운 50년을 설계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비파괴검사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5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꾸준하게 성장해올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구본창 대표는 비파괴검사는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기술용역업이므로 검사자의 인력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식이 많고 똑똑한 것보다는 현명하고 성실하게 정직한 검사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평소 인성교육에 많은 정성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고객들로부터의 신망과 신뢰가 오늘의 고려공업검사를 있게 한 비결이라고 봅니다.”
이어서 그는 지속적인 기술인력 양성과 새로운 검사장비 개발이 최고의 검사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의 불만족사항을 사전에 인지하여 어렵고 힘들더라도 새로운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했습니다. 특히 고급기술인력 양성과 검사장비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왔습니다.”
구 대표는 일례로 자동로봇장치를 자체개발 및 제작하여 원자력 발전소의 핵심부품인 터빈로터와 중심공을 검사할 수 있었고, 더 나아가 터빈의 건전성 평가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임직원들의 하나 된 도전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비파괴검사는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 생각합니다. 가스 및 열 배관 등의 지하매설물과 지상의 원자력 발전소를 포함한 발전설비, 가스탱크, 유류저장소, 교량, 각종 플랜트 구조물 그리고 해상 선박이나 항공기 등이 제작·운전·정비과정에서 비파괴검사를 실시하여 유해 요소를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국민이 가장 안전한 환경에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것이 비파괴검사입니다.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책임감과 동시에 자부심도 느낍니다.”
현재 고려공업검사는 단순한 비파괴검사 외 원자력 및 수·화력 발전소 터빈의 건전성 평가, 플랜트 설비의 수명진단, DR을 이용한 이동식 자동촬영 장치, 로봇을 이용한 자동초음파 탐상검사, 해외 발전소 및 플랜트 설비에 대한 비파괴검사와 진단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최근 들어 많이 사용되고 있는 PAUT(위상배열초음파시험)에 대하여 AI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동판독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범 운용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저희는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하여 연간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죠. 특히 작년 11월에는 2주간 일정으로 미국 휴스턴에 있는 PAUT 전문교육기관인 라벤더(Lavender) NDT사에 기술진 7명을 파견해 HTAT(고온수소균열)검사에 대해 교육 이수 후 검사원자격을 취득했습니다.” 
구본창 대표는 최근 강조되는 최대의 화두는 인간중심의 안전제일이라며,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국정운영방침에 따라 안전에 관한 최종검증기법인 비파괴검사의 전망은 더 이상 언급할 필요성조차 없을 것이라며, 고급인력양성과 신기술개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체 및 정부, 기관에서 비파괴검사의 비용은 단순한 용역비가 아닌 국민 모두에 대한 안전관리비라는 인식을 갖고 고급검사기술에 가장 적정한 검사용역비를 책정해 줄 것을 간곡하게 당부드립니다.” 
구본창 대표는 1984년 고려공업검사에 입사해 서울사업소장, 사업총괄 본부장, 전무이사를 거쳐 2018년 4월 18일 대표이사에 취임해 39년째 고려공업검사에서만 근무하는 정통 비파괴검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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