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공급 시스템의 현대화를 위해 2014년부터 시작된 마을단위 LPG배관망 사업이 이제는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LPG배관망 사업은 안정적인 가스공급은 물론 안전관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매년 약 40∼50개 마을이 배관망으로 전환되고 있다.

하지만 가스공급가격이 저가공급에만 치중한 나머지 자칫 소비자의 안전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다고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지적되었다.

공급자 선정은 공정한 입찰을 통해서 결정된다지만 대부분의 가스공급자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공급자 입장에서는 마을단위가 LPG용기나 소형저장탱크를 이용한 가스공급방식보다 분명히 경쟁력이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수익이 나야만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 하지만 수익이 낮아 법적 5년 주기의 가스계량기마저 교체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한다.

또한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LPG배관망 현장에 만연해지고 있는 위탁배송도 소비자들의 안전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가스공급자가 다를 경우 책임소재는 물론 저가경쟁을 부추겨 결국 소비자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번 국감에서 지적된 사안에 대해서는 산업부와 배관망사업단, 업계 관계자들은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검토하고 개선함으로써 LPG배관망 사업이 오랫동안 순항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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