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산업의 성장에 따라, 사고 발생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화재·폭발사고도 지속적인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적, 물적 피해도 늘어나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안이 세계 공통의 주요 과제로 자리잡은지 오래입니다. 한국방폭산업안전협회는 방폭산업 기술개발진흥 및 안전기술 향상,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사고위험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노력할 예정입니다.”

지난 2일 한국방폭산업안전협회(이하 방폭협회) 초대 공동회장으로 선출된 박종훈 회장(현 화학네트워크포럼 대표, 수소산업협회 고문)은 안전인프라 구축을 통해 사고예방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공동회장에 따르면, 중대산업재해에서 화재폭발방지를 위해 PSM제도가 오랜기간 운영되었지만, 여전히 방폭기기의 설치 및 유지관리에 대한 문제로 화재, 폭발 등 사고의 발생 빈도가 적지 않다는 것. 또한,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한 특별감독 조사결과에서도 방폭의 문제점이 크게 지적된 만큼, 방폭산업 기술개발진흥을 비롯해 방폭관련 전문인력양성, 방폭안전 컨설팅 등 국내 방폭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박 공동회장은 우선, 울산 산업계의 전·현직 전문가들을 자문위원 등으로 위촉, 전문가 인프라를 구축하여 중대재해예방을 위한 방폭 전문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R&D), 방폭안전분야 기술개발, 국제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009년 노동부고시에 따라 폐지한 ‘사업장방폭구조 전기기계기구배선 등의 선정설치 및 보수 등에 관한 기준’을 IEC, KOSHA Guide 및 KS 기술적 기준과 함께 관계자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반영한 고시로 시급히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창립총회에서 박종훈 공동회장이 취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2일 창립총회에서 박종훈 공동회장이 취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와함께, 박 공동회장은 올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계기로 향후 방폭시장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에 발맞춰 기술표준화 작업도 서둘러야 된다고 설명했다.

박 공동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산업현장에서는 방폭 분야의 기술표준화 및 전문가 양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의견을 제도적으로 개선해 폭발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공동회장은 “향후 방폭시장은 약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여, 관련산업의 안정적 성장과 각종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정부는 물론 산학협력단체, 관련기관과의 협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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