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킨텍스에서 「제1회 수소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가스분야에는 오래전부터 ‘가스안전의 날’, ‘LPG의 날’ 등이 있는데 또 무슨 날인가 하고 의아해하는 독자들도 있었지만, 우리는 ‘수소의 날’ 필요성과 그 효용가치에 십분 공감한다. 수소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촉매제가 되면서, 수소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격려·포상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수소 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도전적으로 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추진한 수소 산업인의 노고와 국민의 관심 덕분에 가능했다”는 산업부 차관의 격려사도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영예의 정부포상(산업포장 2인, 대통령상 1단체, 총리상1인)과 장관상을 수상한 42인께 뜨거운 축하와 경의를 보낸다.

‘가스신문’은 15년 전부터 ‘수소·연료전지면’을 고정 지면으로 편집하고 오랫동안 수소경제시대를 대비하여 왔고, 국내외 수소업계 동향을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보도하기 위하여 작년 10월에는 인터넷신문 ‘수소뉴스’를 창간한 바 있기에 ‘수소의 날’을 보는 감회가 더욱 깊다.

다만, ‘옥에 티’ 몇 가지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수소 산업인의 화합을 위해 마련된 자리라면서 정작 주요 초청 대상은 오랜 공헌자나 민간기업보다는 정부와 지자체, 공기업, 산하 연구원 위주로 이루어져 있었고, 장관상의 다수도 역시 그러했다. 또한 사전에 행사 홍보가 부족했고, 좌석배치 등의 의전에도 문제가 있었다. 차기부터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좀 더 치밀하게 준비하여 명실상부한 수소인들의 큰잔치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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