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후 첫 번째 수소경제위원회가 열려 본격적인 수소성장을 예고해 기대가 커진다.

지난 9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산업·과기·환경·국토·해수·중기부의 장차관들과 새로 위촉된 11명의 2기 민간위원들이 수소경제 컨트롤 타워를 구성한 것이다.

새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방향은 한마디로 ‘성장(Up)’이다. 3대 성장(3UP)으로 규모·범위의 성장(Scale-Up), 인프라·제도의 성장(Build-Up), 산업·기술의 성장(Level Up)을 추구하게 된다.

지난 문재인 정부의 수소정책이 수소승용차, 발전용 연료전지 등 일부 활용분야에 국한돼 있어서 선진국과의 산업경쟁력 격차가 있다고 판단한 결과이다. 화석연료 기반의 그레이수소 생태계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미흡하다는 한계를 인식하고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및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이라는 국정과제를 제시하고 달성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다만 새 정부의 정책방향이 지난 정부와 큰 틀에서 달라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과거 정부 당시에도 수소 모빌리티 활성화와 그린 수소 확대,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등의 내용을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담았기 때문이다.

새 정부는 이 같은 비판의 목소리를 겸허히 수렴하고 향후 정책 추진단계에서 면밀히 반영해 실현성 있는 로드맵을 바탕으로 한 성과를 도출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