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브이에스가 개발, 보급에 들어간 미니 액체질소주입기.
씨브이에스가 개발, 보급에 들어간 미니 액체질소주입기.

[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초저온 분야 응용 장비 전문개발업체인 ㈜씨브이에스(CVS·대표 고한빈)가 미니 액체질소주입기(모델명:CVS-M2100)를 개발, 보급에 들어갔다.

씨브이에스가 약 1년간의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미니 액체질소주입기는 폭 350mm, 높이 830mm, 무게 20kg에 불과한 매우 소형의 제품으로 0.01초 단위로 시간 조절이 가능하며, 설정 시간만큼 액체질소를 정량 주입할 수 있다.

또 외부 액체질소탱크에서 액체질소(-196℃)를 장비에 공급받아 저장한 후 센서에 캔을 인식하면 설정 시간만큼 액체질소가 주입된다.

이 회사의 고한빈 대표는 “액체질소주입기를 소형화함으로써 대량 생산공정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액체질소 주입 공정을 작은 공간에서도 가능하게 되었다”며 “보급화가 가능한 만큼 액체질소가 필요한 산업군 어디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씨브이에스는 최근 수제 캔 커피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캔시머가 많이 판매되고 있지만, 고질적 문제인 캔의 찌그러짐 현상은 보완하기 힘들었는데, 이번 액체질소주입기는 액체질소를 주입하여 캔의 찌그러짐 현상을 보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장비로 액체질소를 대량 생산공정처럼 소량 주입하여 바로 캔시밍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고 밝혔다.

고한빈 대표는 “액체질소를 캔에 설정된 시간만큼 주입하고 캔시머를 통하여 캔 실링을 하게 되면 밀봉된 캔 내부에서 액체질소가 기화하여 700배가 팽창한다”며 “기화된 기체질소는 캔 내부의 압력을 형성하여 내부 온도차와 외부 온도차와 관계없이 캔의 찌그러짐을 완벽하게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씨브이에스는 이번 액체질소주입기는 맛의 변질도 감소시키고, 유통기한도 늘려 준다는 것이다.

한편 씨브이에스는 재활용이 용이한 캔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제 캔 시장이 확장되는 만큼 이번 질소주입기의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바이오쪽이나 강아지 사료, 원두, 육포 등의 캔 시장에도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1년에 설립된 씨브이에스는 초저온 분야 응용 장비 개발 및 제작 전문업체로 액체질소주입기, 기액분리기, 알루미늄 압출금형 액체질소 냉각시스템 등을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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