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지난 18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광역본부에서는 내년도 안전관리 우수판매사업체 선정을 위한 인증위원회가 열렸다.

이번 인증위원회에서는 신규 3개 업소와 재인증 37개 업소가 예비심사를 통과, 최종 우수판매사업체로 선정됐다.

안전관리 우수판매사업체는 지난 2006년 LPG판매업소의 자율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통해 사고위험을 줄이고 인식개선을 위해 도입됐다. 이후 16년이 흐르면서 지원제도도 대폭 개선돼 가스사고책임보험료 40%할인을 비롯해 정기검사와 안전관리규정확인평가 등 법정검사가 면제되는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우수판매사업체 규모는 2011년 201개 업소를 정점으로 11년째 내리 감소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18개 업소에 그칠 예정이다. 이런 분위기라면 2~3년 내에 100개 업소 이하로 줄어들 것이 확실해 보인다.

전체 판매업소 중 5% 내외(200개 업소)를 우수판매사업체로 선정하려고 했던 목표와는 갈수록 멀어지는 셈이다.

인증위원회도 이러한 우려를 감안해 우수판매사업체 선정 심사를 대폭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그동안 우수판매사업체 선정은 2인 이상의 종사자를 필수로 하고, 평가항목에서는 LPG용기 공급방식업체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전체 LPG판매업소의 감소 속에서 1인 사업체의 증가와 벌크로리를 통한 공급방식 전환·확대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에 인증위원회에서는 그동안 제한됐던 1인 사업체에 대해 문호를 개방하고 용기와 벌크로리에 대한 구분도 폐지하는 방법을 공식적으로 논의하기에 이른다. 또한, 연내 LPG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제도 마련에도 나설 예정이다.

우수판매사업체 시행 16년을 맞아, 선정방식은 물론 지원제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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