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수소연료전지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수소의 생산, 저장·운송, 활용, 안전·환경·인프라 등 전 주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융·복합적 사고와 창의적인 인재양성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단편적인 개별 연구과제 수행을 통한 기존의 인력 양성 틀에서 벗어나 수소에너지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하여 수소경제의 각 요소기술에 대한 통섭적 이해를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산업에 기여할 혁신 인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지난 7월 출범한 아주대학교 ‘수소연료전지 창의융합형 인력양성사업단(이하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박은덕 단장(아주대 공과대학 화학공학과/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 교수)은 본 사업단은 ‘2022년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되어 정부의 지원을 받아 2025년 2월까지 운영된다며 향후 기대효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사업은 산업·경제 구조 변화에 대응한 혁신인재양성을 위해, 해당 분야의 대학 체질 개선과 특성화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14개 분야에서 교육부와 관계 부처가 공동 운영한다며, 수소연료전지 분야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한다고 설명했다.

박은덕 단장은 본 사업단은 아주대학교를 주관대학으로 중앙대학교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공동수행대학으로 참여한다며, 수소연료전지 혁신인재양성을 위한 컨소시엄 대학 간 융·복합 교육과정을 확립하기 위해 아주대학교는 수소경제 선도국 도약을 위한 융·복합 교육에 중점, 중앙대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소재·공정개발 교육, 서울과기대는 공학 및 정책적 소양을 갖춘 창의융합형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고 각각의 역할을 소개했다. 또,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는 이 사업의 운영, 점검 및 평가 등에 관한 일체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사업단에서는 수소연료전지 혁신 인재양성을 위한 컨소시엄 대학 간 융·복합 교육을 수행하는데 각 대학의 강점을 살려서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되, 수소에너지 분야의 학점교류, 산업체 재직자 실무교육, 해외 석학 특강, 최신 연구 동향자료 공유 등 컨소시엄 대학 간 융·복합 교육과정도 수행합니다. 그리고 산학 R&D 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문제 해결형 고급인력을 배출하고자 합니다.”

박 단장은 수소에너지는 다양한 분야의 요소기술들이 관여되어 있으며, 전 주기적 관점에서 종합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본 사업단의 융·복합 교육을 통하여 수소에너지 전반에 걸친 통합적 사고를 갖춘 학사와 석사, 박사 인력을 배출하여 수소에너지 관련 연구계 및 산업체에서 활동하게 함으로써 수소경제의 구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 사업을 통하여 장학금을 받은 졸업생 248명이 배출되어 수소연료전지 창의융합형 전문인력으로 활동할 것입니다. 이 중에는 학부 졸업생이 152명과 석·박사 학위자 96명이 포함되죠. 졸업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하여 산학 공동 R&D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 기업의 애로기술을 해소하면서 동시에 현장 적응력을 갖춘 전문화된 고급인력을 양성할 것입니다.”

끝으로 박은덕 단장은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지난 정부부터 탄소중립과 수소경제를 주요 화두로 내걸고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부에서도 ‘새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에서 수소에너지에서 핵심기술을 자립하고, 생산·유통·활용 등 전주기 생태계를 조기에 완비함으로써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및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이라는 기치를 내걸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본 사업단이 출범하게 되었고 참여대학 간 서로 협력하여 우수한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혁신 인재를 배출한다면 이러한 성공 모델이 향후 더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테니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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