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동을 건립해 GC 등 각종 분석장치를 들여놓은 에어코리아(주)의 가스분석실
최근 연구동을 건립해 GC 등 각종 분석장치를 들여놓은 에어코리아(주)의 가스분석실

[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일반고압가스 충전·판매만으로는 사업의 한계성이 있다고 판단한 에어코리아(주)가 과감한 투자를 통해 표준가스, 혼합가스 등을 제조, 공급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고압가스제조허가를 받아 2006년 설립한 이 회사는 일반고압가스 외에 독성가스, 헬륨, HCl 혼합가스 등의 제조 분야에 차례대로 투자해 사업의 기반을 다졌다.

경기도 여주시 소재의 이 회사가 오늘날 이처럼 눈에 띄는 성장을 하게 된 배경에는 2013년 DOT용기검사장 마련에 이어 2015년 쇼트기, 바렐연마기, 가열배기장치 등 고압용기 전처리사업에 뛰어든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표준가스를 비롯해 혼합가스, 고순도가스 등 부가가치가 높은 가스 제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정이 바로 고압용기 전처리이기 때문이다.

급기야 2017년 KOLAS 공인표준물질생산기관 인정(KS A ISO 17034)을 받은 이 회사는 의료용가스를 더욱 전문적으로 취급하기 위해 식약처로부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적합판정서를 받았으며, 2018년에는 독성가스처리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선 이 회사는 올해 초 표준가스 제조 노하우가 풍부한 정부출연기관 출신의 김광섭 가스명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표준가스 등 블루오션에 진출한다는 계획과 함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이사, 부사장, 전무 등의 임원진 외에 경영기획지원부, 기술품질관리부, 안전설비관리부, 기술연구소 등으로 조직을 구성, 사업에 활기로 넘쳐나고 있다.

이 회사에 원동력을 불어넣어 온 황수철 부사장은 “우리 회사의 경우 고압가스충전업에 만족하지 않고 수익이 날 때마다 용기전처리설비, 가스분석장치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면서 “표준가스, 혼합가스 등과 관련한 고객사로부터 납품 의뢰가 들어오면 전국 어느 지역이라도 최적의 품질로 제조,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에 들어서면 질소, 산소, 아르곤, 탄산 등의 고순도가스 충전과 함께 용기의 내면을 처리하기 위한 쇼트처리설비를 비롯해 잔가스처리설비, 밸브탈착기, 혼합가스제조설비 등 다양한 설비도 구축돼 있다.

2018년 부설연구소를 설립한 이 회사는 그동안 막대한 투자비를 들여 가스크로마토그래피(GC), 비분산 적외선, 수분분석기, 파티클카운터, 잔류가스분석기(RGA), UV발광 등 각종 분석장치를 들여놓았다. 이러한 결과 올해 새로운 연구동을 건립하고 반도체용, 의료용, 대기측정용 등 다양한 용도의 가스를 제조, 공급하고 있다.

품질관리와 안전관리를 가스사업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는 이 회사는 ISO 9001, 14001, 45001 등의 인증에 이어 Inno-biz 확인서, 벤처기업확인서,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지정서 등 각종 인증을 받아 철저하게 갱신, 관리하고 있다.

이미 대학교 실험실, 기업연구소, 반도체회사, 제약사 등 다양한 수요처에 납품실적이 있는 이 회사는 최근 들어 회사의 조직을 대폭 보강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복리증진을 확대함으로써 누구나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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