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7.2% 증가…사상 최대 규모

지난 한해동안 KS인증을 획득한 가스보일러 제조업체가 생산한 가스보일러는 총 98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7.2%가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한국가스석유기기협회(대표 강성모 www.koreagas.or.kr)가 최근 집계한 지난해 KS 가스보일러 생산량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총 98만6백대가 생산돼 지난 2000년의 83만6천3백대, 지난 99년의 89만4천6백대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이 생산량 수치는 가스기기협회가 생산량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는 물론 국내에 가스보일러가 보급된 후 최대 규모다.

지난해의 이같은 증가는 저금리로 인한 월세 수요의 급증, 소규모 건축 물량의 증가에 힘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량별 생산량은 가스보일러 가격의 전반적인 하락과 온수용량 부족에 따른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는 대용량의 보급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23.2㎾급(2만㎉)초과 가스보일러의 생산량은 28만3,330대로 지난 2000년의 22만5,400대보다 25.7%가 늘었다.

중간용량인 17.4㎾급(1만5,000㎉)초과 23.2㎾급(2만㎉)이하도 67만4,500대가 생산돼 전년의 57만5,700대보다 17.2%가 늘었다.

반면 소용량 감소추세에 따라 지난해도 11.6㎾급(1만㎉)이하는 아예 생산되지 않았으며 17.4㎾급(1만5,000㎉)이하도 2만2,780대가 생산돼 지난 2000년의 3만5,700대, 99년의 4만9,400대보다 30%이상씩 매년 감소하고 있다.

또한 배기방식별 생산량은 강제급배기(FF)타입이 72만4,300대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13.3%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강제배기식(FE) 가스보일러 생산량은 25만6,200대로 2000년의 19만6,900대보다 30.1%가 늘었으며 2000년에 생산이 완전히 중단됐던 자연배기식(CF)타입의 가스보일러도 100대가 생산됐다.

사용연료별로는 지방의 가스보일러 수요 확대에 힘입어 LPG타입이 전년보다 33.4%가 늘어 14만0,300대가 생산됐다. 도시가스용은 85만0,300대가 생산돼 전년의 73만1,100대보다 14.9%가 늘었다.

<정욱형 記者>
<200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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