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씨아이가 가스안전공사로 부터 인증을 획득한 연료전지의 모습
에프씨아이가 가스안전공사로 부터 인증을 획득한 연료전지의 모습

[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지난해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연료전지 1호 인증을 취득한 ㈜에프씨아이(대표 이태원)는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으로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2018년 3월 창립된 에프씨아이는 우리나라와 사우디 합작법인으로 중동의 대표적 에너지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를 비롯해 S오일, 삼성물산 등이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1년에는 포항시와 함께 SOFC 산업육성 MOU체결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1천500억원을 들여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에 대지 4만8천548㎡ 규모의 연료전지 및 수소생산설비 제조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에프씨아이는 연료전지 생산기지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외 보급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포항의 제조설비는 2023년 연료전지 조립동 완공, 2024년 연료전지 셀·스택 생산동 건립, 2025년 고온수전해장치 조립동 단계별 건립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에프씨아이가 이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지난해 1.5kW급 SOFC 시스템이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수소연료전지 인증(KGS AH371) 획득을 통해 안정적 기술력을 인정받은 덕분이다.

에프씨아이는 1.5kW급을 시작으로 연내 45kW급에 대한 제품인증 추진을 비롯해 2024년까지 240kW급 발전용 SOFC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프씨아이가 상용화를 위해 연구 중인 대형 연료전지의 모습
에프씨아이가 상용화를 위해 연구 중인 대형 연료전지의 모습

에프씨아이에 따르면, 연료전지는 최적화된 고효율 마이크로 열병합 발전 시스템으로서 가정, 기업, 공공건물, 스마트팜 등에 고효율 전력 및 열을 공급한다. 이번에 인증을 취득한 연료전지는 1.5kW 용량의 RevGEN 1.5로, 가정·건물에 설치가 가능한 제품이며 발전효율은 약 55%, 열 회수 효율과 합산한 종합 시스템 효율이 95% 이상으로 국내 최고 효율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에프씨아이의 한 관계자는 “가스안전공사 인증 취득을 계기로 국내 연료전지 시장에 본격 진입이 가능해졌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신제품 및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프씨아이는 사우디 Taqnia Energy와 150MW 조건부 구매계약 체결을 비롯해 국내에는 S-OIL 및 서산과 옥천 연료전지 발전소 각각 40MW 등 총 363MW 구매 의향서를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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