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케이코퍼레이션의 후지막 아이콤비 프로 오븐 제품
엘케이코퍼레이션의 후지막 아이콤비 프로 오븐 제품

[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외국의 선진화된 주방장비를 수입·판매하는 엘케이코퍼레이션(대표 이명수·김현봉)이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엘케이는 지난 2019년 6월 설립되어 후지막(fujimak), UNOX, MEIKO, LA MONFERRINA(라몽페리나) 등의 해외 상업용 주방기기를 수입·판매하고 있다.

엘케이의 주요 제품은 후지막 아이콤비 가스·전기오븐, UNOX의 제빵 전문용 오븐, 라몽페리나의 파스타머신, MEIKO의 상업용 식기세척시스템 등이다.

이 가운데 현재 주요 판매 제품은 아이콤비 가스오븐이다. 국내 대부분의 식당에서 조리를 할 경우 가스오븐의 수요가 크기 때문이다.

상업용 가스·전기오븐은 기름을 빼면서 간편하게 조리를 할 수 있기에 최근 국내의 많은 식당에서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

상업용 오븐 가운데 후지막(fujimak) 브랜드는 일본에서 런칭한 브랜드이다. 후지막의 아이콤비(iCombi) 시리즈는 새로운 방식의 굽기, 튀김, 스팀, 콤비조리 등을 할 수 있게 한다.

아이콤비 제품은 시중의 다른 제품과 비교할 때 에너지 사용량은 18% 절감하고, 재료 비용도 최대 15% 줄여주며, 요리시간도 40% 이상 단축시켜준다. 여기에 Connected Cooking 시스템이 있어 콤비오븐 인터넷 플랫폼으로 와이파이 기능을 장착해 스마트폰, PC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뉴 레시피 전송, HACCP 데이터 등을 언제 어디서나 업·다운로드할 수 있다.

엘케이코퍼레이션은 후지막 아이콤비 오븐 제품들을 전국 130여개 이상의 식당, 호텔 등에 판매·설치했다. 아이콤비 제품은 카페, 한식, 치킨, 구내식당 등 다양한 주방에서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콤비 오븐의 사용자 가이드부터 자동세척 및 에어필터 세척 방법, 기타 제품의 사용법 등에 대해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엘케이의 고객은 삼성전자, LG, 아워홈, 오뚜기, 동원F&B, 목우촌, 롯데푸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다. 특히, 최근에는 MEIKO의 트레이버티컬 시스템이 적용된 상업용 식기세척시스템을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 공급해 연간 메인터넌스 관리를 하고 있다.

엘케이의 김현봉 대표는 “상업용 식기세척기 시스템은 대기업의 구내식당에 주로 설치·운영하는데, 한 번에 수백명 이상의 손님이 식사를 해야 하는 공간에서는 최대한 효율적인 세척과 정리가 이뤄져야 한다”며 “MEIKO 제품은 세척시스템, 세척살균기, 음식물쓰레기 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기업의 식당 운영에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엘케이의 또다른 강점은 서비스 시스템이다. 엘케이는 ‘픽솔(Fixall)’이라는 이름의 앱을 직접 개발해 고객의 A/S접수를 받고 있다. 픽솔 앱은 고객센터와 전화문의를 연결하고, 동시에 소모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현장 사용자가 쉽게 고장을 신고할 수 있다.

엘케이는 향후 상업용주방 업계에서 더 많은 제품을 수입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에서 검증된 고품질의 상업용 가스취반기, 튀김기, 그리들(부침개용 기기) 등도 수입할 계획이다. 또한, 픽솔과 같은 플랫폼을 발전시켜 기존의 수입용 주방기기를 사용하던 중 소비자가 겪을 수 있는 수리와 사후관리에 대한 애로사항을 최대한 줄여가고자 노력 중이다.

엘케이 이명수 대표는 “국내 요식업계는 인건비 상승과 주방 인력 수급난이 심화되고 있기에, 선진적인 주방솔루션이 더 많이 공급될 필요가 있다”며 “엘케이코퍼레이션은 비싼 제품이 아닌 신뢰성있고 좋은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해 국내 주방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의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엘케이코퍼레이션 이명수·김현봉 대표

“CO·CO₂ 배출 낮은 가스기기로 인기 많죠”

 

각각 기술과 영업 전문가···일반·구내식당 등에 공급

급식업체 트레이 설비 및 전용 앱 개발 A/S 등 제공

“단순히 비싼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해 국내 식문화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경기도 하남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엘케이코퍼레이션은 기술 전문가인 이명수 대표와 영업전문가인 김현봉 대표가 2020년 함께 창업한 기업이다. 일본 후지막(fujimak)브랜드의 한국 파트너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이 기업의 공동 대표의 이야기를 통해 자세히 알아봤다.

“수입 주방장비 업계에 입문하면서 이명수 대표와 안젤로포, 우녹스 등 새로운 수입장비를 런칭,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후지막 콤비오븐의 한국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김 대표는 대다수의 수입장비 회사들이 영업으로 수익을 창출한 이후 A/S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신뢰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이전 회사에서도 이 대표와 설립할 때 좋은 제품을 공급하고 꾸준히 A/S를 제공한다는 마음이었지만, 이후 사후관리가 잘 안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희의 영업 철학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 엘케이코퍼레이션으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후지막 콤비 오븐은 지난 50년간 전세계 시장의 70%를 점유했는데, 성능이 우수하며 작은 에러나 고장 확률이 낮아 고객 만족도가 높습니다. 특히 용수 순환방식의 전자동 청소시스템이 타 경쟁사 대비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국내 외식사업은 소규모 사업장과 대형 기업체 급식 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엘케이는 두 가지 시장에 대해 모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반 외식 업계는 치킨, 떡갈비, 라멘과 같은 프랜차이즈에 후지막 콤비오븐을 주로 공급하며, 신규 업체 진행 시 체인에 대한 솔루션과 컨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지원을 합니다. 대형 기업체 급식 분야는 주로 삼성 DS(Device Solution)의 사업장에 있는 카페테리아에 대형 후지막 오븐을 공급하고 기존 설치된 오븐 및 제빙기 메인터넌스도 진행합니다. 특히 평택 1, 2캠퍼스에 공급된 독일 Meiko 트레이 버티컬 시스템을 설치하고 연간 계약으로 관리도 합니다.”

식당에서 쓰이는 상업용 주방기기는 A/S가 특히 중요하다. 수입 제품은 부품 등을 해외에서 가져와야 하기에, A/S가 늦어질 수 있어 이명수·김현봉 대표는 이를 보완하고 있다.

“서울·경기 지역은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고, 부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라, 제주 지역은 서비스 파트너들이 관리합니다. 이들은 저희와 20년 가까이 일한 엔지니어 그룹입니다. 또 픽솔(Fixall)이란 앱을 만들어 고객이 앱을 설치한 이후 앱을 통해 신속하게 A/S를 접수, 실행하도록 돕습니다. 차후 다른 수입 장비들도 A/S를 확대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입니다.”

엘케이는 현재 국내 체인에 대부분 가스오븐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후지막 제품은 프리믹스 버너 방식으로, 가스 연소 시 폐가스 배출을 최소화한다.

“조리 사업장에 쓰이는 대다수 가스기기들이 오픈 버너 방식으로 CO, CO₂가 많이 배출되는데, 저희 제품은 일본 JIA 동경가스의 기준을 만족해 폐가스를 최대한 줄입니다.”

이명수·김현봉 대표는 좋은 제품을 공급해 주방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효율이 높고, 배출가스가 적은 가스연소기들이 많이 설치되는 것이 식문화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소비자 건강과 환경까지 고려하는 제품 판매에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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