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최대 규모로 들어선 수소안전뮤지엄 전경, 외부의 3개 원형은 수소의 환원성을 의미한다.
국내 최초, 최대 규모로 들어선 수소안전뮤지엄 전경, 외부의 3개 원형은 수소의 환원성을 의미한다.

[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1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해 12월 15일 문을 연 수소 가스안전체험교육관(이하 수소안전뮤지엄)은 국내 최초, 최대 규모로 수소와 가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최신 영상장비 등을 통한 체험실습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또한, 수소안전 법정교육 실습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문가부터 일반국민까지 맞춤형 수소안전 교육도 추진된다.

현재는 임시 운영을 통해 미비점 개선에 나서고 있으며 새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3월부터는 일반과 학생을 대상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소안전뮤지엄은 가스안전공사가 건립한 대국민 수소에너지 체험시설인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의 딱딱한 명칭 이미지를 보다 친근하게 느끼고 기억하기 쉽도록 붙인 브랜드 네임이다.

국민들이 수소에너지에 대해 느끼는 낯설고 불안한 인식을 수소안전뮤지엄에서 더 친근하고 안전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인식개선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음성군 8대 1 경쟁 뚫고 유치

충북혁신도시 내에 위치한 수소안전뮤지엄은 대지면적 10,698㎡, 연면적 2,154㎡ 규모로 총 153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조성됐다.

수소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들어서는 수소안전시설인 만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공개모집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청지역은 충남 천안에 있는 가스안전교육원과의 연계 운영을 감안해 충남북도와 경기도,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시로 제한됐다.

공모결과 충북 음성군과 경기 안산시 등 8개 지자체가 유치 의사를 밝혀 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가스안전공사 본사가 위치한 충북 음성군이 최종 유치지역으로 확정됐다.

충북 음성군은 충북혁신도시 내에 수소안전뮤지엄 부지 지원을 포함해 최소 75억원의 매칭예산과 지역개발 등을 강조, 다른 지자체와의 경쟁을 뚫고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수소안전뮤지엄을 충북혁신도시에 배치하는 것은 물론, 충북도와 함께 신에너지산업 클러스터로 묶어 집중 육성한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후, 지난 2020년 9월, 가스안전공사와 충청북도, 충북 음성군은 MOU를 체결, 수소안전뮤지엄 건립에 힘을 모았고 지난해 11월 착공, 1년여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문을 열게 됐다.

수소안전뮤지엄 2층에는 가스에 관한 기초지식을 쌓고 가정, 야외 등 실제 가스사고 예방법을 배우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수소안전뮤지엄 2층에는 가스에 관한 기초지식을 쌓고 가정, 야외 등 실제 가스사고 예방법을 배우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수소의 기초‧안전성 홍보

수소안전뮤지엄은 변화되는 교육환경 인프라 구축을 위해 시각&실내디자인, 디지털애니메이션 전공교수와 방송작가, 수전해, 수소용품 등 수소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전시콘텐츠 전문위원회를 구성했다. 또한, 전시콘텐츠 실시설계 보고회의를 통해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 도입에 많은 공을 들였다.

수소안전뮤지엄은 지상 2층 규모로 외형은 3개의 원형구조를 중심으로 건립됐다. 원형구조는 수소가 에너지로 변환되고 물로 환원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수소의 무한한 순환성을 상징한다.

수소안전뮤지엄에 처음 들어서면 대형 링 구조의 조형물을 처음 만나게 되며 곳곳에 캐릭터를 배치,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본격적인 전시공간은 2층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로비의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이동하면 가스의 특성과 가스사고 예방수칙을 배울 수 있는 가스안전체험관, 수소에너지와 안전기술을 주제로 한 수소안전홍보관이 들어서 있다.

가스안전체험관에서는 가스안전에 대한 기초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가스안전 인트로’를 시작으로 가스사고 잔해물을 전시한 ‘가스안전 게이트’를 지나 미디어테이블을 활용해 가스사고의 위험성과 가스의 특성을 실감나게 학습할 수 있는 ‘가스안전 체감존’을 만나 볼 수 있다.

이어, 수소안전홍보관에서는 수소의 탄생부터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몰입감 높은 영상체험 공간인 ‘수소 유니버스’와 수소의 생산에서 운송, 사용까지 이어지는 수소사회 밸류체인과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이해할 수 있는 ‘2050수소사회’, 가스안전공사에서 안전한 수소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각종 시험을 영상으로 체험하는 ‘수소LAB’으로 구성됐다. 또한, 마지막에는 4D 영상관에서 미래 수소사회를 엿볼 수 있는 실감나는 여행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전시투어 내내 전문해설사가 동행하며 수소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1층 교육실에서는 전시관람 후 전시내용 중 일부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미래 수소사회를 4D 영상을 통해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영상관의 모습.
미래 수소사회를 4D 영상을 통해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영상관의 모습.

임시운영 거쳐 3월부터 개방

수소안전뮤지엄은 어린이부터 학생, 지역주민, 수소산업 종사자, 전문가들까지 수소에너지에 관심을 가진 누구나 쉽게 궁금증을 해소하고 시청각적인 경험을 통해 수소 가스안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분야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임시 운영을 실시 중이며 현장 의견을 반영한 체험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하고, 시설 및 콘텐츠도 보완하게 된다.

가스안전공사는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예정이며, 관람을 원하는 학생이나 개인, 단체 등은 수소안전뮤지엄 홈페이지(www.kgs.or.kr/h2m)를 통해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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